서울대 의류학과 출신 남자 교수 1호가 '안락한' 교수생활을 접고
벤처사업가로 변신했다.
㈜프로패션정보네트워크 이승엽(31) 사장은 작년 7월 대학 전임강사직을
그만두고 온라인 패션정보회사를 만들었다. 이 사장은 "대학 입학 당시
의류학과 40명 중 남학생은 고작 3명이었다"면서 "남이 하지 않는
분야를 개척하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세계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프로패션정보네트워크는 미국의 패션전문 사이트
뷰파인더(www.firstview.com)와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패션정보
사이트 '퍼스트뷰코리아(www.firstviewkorea.com)'를 운영하고 있다.
'퍼스트뷰코리아' 사이트는 컬렉션과 리뷰컬렉션·트렌드·서베이·
디자인포커스·데이타베이스 등 크게 6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컬렉션'
코너에서는 미국의 뷰파인더사가 제공하는 파리·밀라노·런던·뉴욕 등
세계 4대 컬렉션 관련 정보와 사진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 '트렌드'에서는 패션 흐름을 월별로 분석, 정리하고,
'서베이'코너에서는 계절별로 실시하는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행동, 패션관련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인지도·선호도 등을
짚어본다. 파리·밀라노·런던·뉴욕·도쿄 등 해외 5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특파원들이 보내는 패션 관련 사진을 싣는
'디자인포커스'도 볼거리. 이 사장은 "에스콰이어·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50여개 업체가 유료 회원으로 가입했다"면서 "1년이
지난 정보는 일반인이나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또다른 분야는 솔루션 개발. 색깔,
스타일 등 고객의 선호와 신체적 특성에 맞춰, 어울리는 옷차림을
자동으로 코디해주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실제 매장에서도 훌륭한 무인 코디네이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내년 영문 사이트를 개설, 홍콩·중국·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