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자산운용처가 마땅치 않아 놀리고 있는 돈을 소매금융 부문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개인대출 금리를 잇달아 내리고 있다.
보험사들의 경쟁적인 금리인하로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개인대출
상품인 아파트담보 대출 상품은 최저 금리가 8.5% 수준으로 떨어져 연
9%대인 은행보다 싼 편이다.
흥국생명은 최저 연 8.6%의 금리를 적용해 주는 '슈퍼골드 APT 대출'을
4일부터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출금액의 1% 정도인 담보설정비가
완전 면제돼 같은 대출금리라도 더 유리하다. 또 고객이 인터넷
홈페이지(www.hungkuk.co.kr)를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대출수수료(대출금의 0.2% 수준)도 면제해 준다.
현대해상도 이날부터 3월말까지 근저당권 설정비가 면제되고, 최저
금리가 연 8.8%인 아파트 담보 대출상품 '노벨 프리론'을 300억원
한도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교보생명도 작년말부터 연 8.6%의 최저 금리를 적용하는 '찬스 아파트
자동대출' 상품을 올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중이다. 이는 종전
금리보다 0.5%포인트나 낮춘 것이다. 또 대한생명과 금호생명도 최근
아파트 담보대출의 최저 금리를 8.7%수준으로 낮췄다. 손보업체인
동양화재도 작년 12월 아파트담보 대출금리를 8.5%로 내린 바 있다.
보험사의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는 작년초만 해도 10.5%수준으로
두자릿수였으나 작년 9월 9% 수준으로 낮춘데 이어 올들어 8%대까지
떨어뜨리고 있다.
보험사들의 대출금리 인하 러시는 지난해 주식투자로 쓴 맛을 본 데다
리스크가 큰 기업대출보다 안전한 소매금융 부문의 대출을 늘이려는
경영전략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