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주식시장이 힘찬 상승세로 출발했다.
올해 증시 개장일인 2일 종합주가지수는 16.33포인트(3.23%) 오른
520.95로 마감, 2주만에 5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8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3.12포인트(5.93%) 상승한 55.70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배당락지수 하락의 영향으로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지속하고,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11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선물시장에서도 4323계약을 순매수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국민 ·주택은행의 합병
본격화로 금융구조조정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점과 한빛은행 등
6개은행에 공적자금이 1차 투입돼 시중 유동성이 늘었다는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면서 "외국인들도 첫날 치고는 당혹스러울
정도로 순매수에 나서 증시 상승을 부추겼다 "고 말했다. 그는
"은행 ·증권 ·건설등 중저가권 주식들이 한 축을, 삼성전자 같은
우량주들이 다른 한 축을 형성하며 2일 증시를 이끌었다 "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단기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주가
14.14% 급등했고, 은행주도 9.21%올랐다. 또 신도시 개발이 재료로
부각되며 건설주와 시멘트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였으며, 현대건설을
비롯 극동건설, 남강토건, 동아건설, 쌍용양회 등이 무더기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도 각각
6.01%, 12.80% 상승하며 우량주의 상승을 주도했고, 현대전자는
1966만주의 거래량으로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167개로 지난해 6월 5일 223종목 상한가
기록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기관의 매도물량을 소화해내면서 유통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7%이상 급등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인터넷관련주를
포함,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큰 폭으로 올랐고, 국민카드,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이 상한가까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