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이 계속되면서 국민·주택은행을 찾는 고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26일부터 한빛·기업·신한은행이 예금을 대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으나 실무자들이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애를 먹고 있어 며칠 늦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27일부터 이들 3개 은행 직원들이 수작업을 통해 예금을 대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경우 시간이 많이 걸려 불편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고객들 중 현금카드 소지 고객들은 되도록 타은행의 현금인출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택은행의 경우 영업지점에서 현금이 모자랄 경우 창구에서 자기앞수표를 발급받아 인근 기업은행을 통해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직원이 크게 부족해 ATM(현금입·출금기)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은행을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예금주가 희망하는 경우 타 은행이 국민과 주택은행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해줄 것을 시중은행들에게 요청했다. 하지만 1000만원 미만의 소액대출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카드는 카드이용 및 가맹점 승인 등 모든 업무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입출금은 타행을 이용하고 현금서비스를 원할 경우 ARS나 인근은행을 이용해야 한다.

가계 여신은 부분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기업에 대한 신규여신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주택은행의 경우 법인영업은 별도의 센터를 통해 운영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업무는 진행되고 있으나 국민은행은 업무가 마비된 상태이다.

외환업무의 경우 주택은행은 단순 환전업무만 가능하고, 국민은행은 정상영업이 힘든 상황이다. 고객들은 점포를 방문하기 전에 반드시 영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국민은행 1588-1616 ☎주택은행 1588-9999
☎금융소비자보호센터 3786-8686~99, 3786-87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