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하락 후 반등을 기대하던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가 폭락으로
다시 한번 쓴맛을 다셔야 했다. 그러나 500선 지지에 성공했다는
것만으로도 안도할 만하다. 나스닥 지수가 9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국내증시는 생각보다 덜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틀 남은 연말장은 박스권을 벗어 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500을 하향
돌파할 새로운 악재도 없고 550을 뚫을 만한 모멘텀도 나오기 힘들다.
특히 시장 참여자들도 박스권 등락을 상정하고 매매에 임하고 있어, 이
추세를 벗어나기 어렵게 하고 있다. 이때문에 지수 관련주들은 짧은
매매가 바람직하다.

한동안 하향안정세를 보이던 환율이 다시 빠른 속도로 상승, 달러당
1226원 수준에 도달했다. 국제유가도 최근 7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환율과 유가의 변동에도 불구, 이와 밀접한 기업들의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과 에너지
다소비업종(운수업, 철강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 박주식·현대투신증권 리서치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