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가격과 성능에 따라 수백여종의 제품이 존재한다.
특히 같은 가격 동급의 제품만도 셀 수 없을 정도다. 사용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바로 `선택'이다. 모두 사용해 보기 전에는 최고의
선택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스포츠조선은 국내 최대의 컴퓨터 정보관련 포털사이트
피씨비(www.pcBee.co.kr)와 공동으로 가장 공정한 방법으로 이들
주변기기를 테스트, 그 결과를 독자들에게 공개한다. '편집자 주'

◇지포스2 울트라(GeForce2 Ultra) 그래픽 카드 리뷰편

마이크로프로세서엔 `CPU 업계의 공룡'으로 불리는 인텔이 있다.
그래픽카드 업계의 공룡은 바로 엔비디아사다. 7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며 가장 빠른 그래픽 칩셋을 만들어 내는 회사다.

엔비디아의 최신 칩셋 `지포스2 울트라'는 현존하는 그래픽 칩중 가장
빠른 3D 그래픽 처리 능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성과
호환성도 뛰어난 수작이란 평이다.

스포츠조선과 피시비는 현존하는 최고의 그래픽카드 칩 지포스2
울트라칩을 사용한 최신 그래픽카드 2종을 긴급 입수, 그 성능을
알아봤다.

▲테스트=스포츠조선 정보통신부 pcbee 벤치마크팀 김준헌, 백남진

◇지포스2 울트라는?

코드네임 `NV15BR'로 개발된 지포스2 울트라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칩으로 개인용 컴퓨터에서는 가장 빠른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이다.

460MHz의 클럭으로 동작하는 64MB의 DDR 메모리와 초당 최대 3100만개의
트라이앵글을 만들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최강의 그래픽 카드
칩이다. 또 지포스2 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NSR 엔진은 더욱 효과적인
픽셀 처리와 실사와 같은 3D 효과를 만들어 낸다.

지포스2 울트라는 초당 최대 1기가픽셀(2기가 텍셀) 처리란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며 1600X1200이 넘는 해상도에서도 원활한 게임환경을
제공한다.

◇미니 테스트

기존 지포스 계열중 가장 우수한 `지포스2 GTS'와 비교 테스트를 진행,
얼마나 성능 개선이 이뤄졌는지 테스트했다.

▲테스트환경

CPU=AMD 애슬론 (썬더버드) 750MHz

RAM=현대 PC133 SDRAM 128MB

메인보드=유니텍 MS-6330

HDD=맥스터 다이아몬드 맥스 플러스 40 20G(ATA-66, 7200RPM)

윈도 98 SE, 전용 드라이버 데토네이터3 6.31

◇지포스2 울트라 그래픽카드 2종 리뷰

현재 지포스2 울트라는 엔비디아측에서 메이저 업체에게만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명 그래픽카드 제조사인 엘사(ELSA)와
허큘리스(Hercules)사가 대표적인 업체.

◇엘사 지포스2 울트라

독일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엘사의 제품이다.

특징은 역시 최강의 3D 게임 가속 성능이다.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1280X1024와 같은 고해상도에서 엄청나게 부드러운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사용자를 위한 드라이버 지원이 깔끔하고 실용적이다. 다양한
유틸리티는 제작사의 편의를 위한 드라이버 지원이 아닌 사용자를 위한
드라이버 지원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사가 제공하는 기본 드라이버인 데토네이터3가 아닌 엘사
고유 드라이버를 사용할 경우 DVD 재생능력이 상당히 높게 향상되는 점이
돋보인다.

수입업체=㈜스마트 씨앤씨 문의 (02)3273-6696

가격=79만원

◇허큘리스 지포스2 울트라

그래픽 카드의 명가 허큘리스사의 역작이다. 외형상 엘사제품과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엔비디아사의 레퍼런스 보드의 모습이다. 따라서
타사의 지포스2 울트라 제품과 비교해 구성부품의 배치에 차이가 없다.

허큘리스 제품의 경우 그 동안 가격적인 이유로 제외되었던 TV-out
단자와 DVI단자가 모두 제공되고 있다. 이는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다른 제품들과 차별해 고급 사용자를 흡수하겠다는
허큘리스사의 의지로 보인다.

특징은 역시 `3D 가속능력'이다. 현존하는 개인용 컴퓨터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다. 저해상도에서도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지만 고해상도에서도
그 차이가 크지 않아 최적의 게임환경을 제공한다.

수입업체=㈜미디테크 문의 (02)3271-7300

가격= 72만원

◇총평

`최고에 도전한다'는 지포스2 울트라의 슬로건에 적합한 성능을
보여줬다.

일반 사용자보다는 그래픽-멀티미디어 전문 사용자에게 적합한 고성능
제품이다. 특히 고해상도로 갈수록 2차원 화면 보다는 3차원 화면에서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3D 게임에서의 지포스2 울트라의 성능은 눈부실 정도다.

1024X768 고해상도 모드에서 3차원 레이싱 게임을 즐긴다고 가정할 때
기존 그래픽 카드가 뚝뚝 끊어지는 화면을 제공한다면 울트라는 물흘러
가듯 자연스런 화면을 보여준다.

단점이라면 역시 가격이다. 웬만한 인터넷 PC가격과 맞먹는 고가격이다.
시장초기라 할지라도 지나칠 정도로 비싼 제품이다.

또 2D화면이 아직 신통치 못하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지포스 계열은
화려한 3차원 가속능력을 자랑하지만 일반적인 2D 작업에선 큰 장점을
보여주지 못한다.

'정리=스포츠조선 임태주 기자 spark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