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소형기기" 주력제품 부상
2000년 추계컴덱스는 소형 정보기기와 무선 데이터통신을 결합한
모바일(Mobile) 컴퓨팅이 주류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드웨어는 '더 작고, 더 싸고, 더 강력하게'를 표방한 정보가전
기기가 주류를 이뤘고,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빠르고 안전한 무선'을
강조한 제품과 기술이 쏟아졌다. 또 모바일 컴퓨팅 연관분야 중에서는
무선 인터넷용 전자상거래 솔루션, 무선데이터 통신 보안, 펜 및 음성
인식기술 등이 소개됐다.
◆ 더 작고 강력하게=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 대형 컴퓨터 업체들은
일제히 소형 정보기기를 내년도 간판 상품으로 내세웠다. 무선모뎀,
플래시메모리, 휴대폰 등 단말기 운영체제(OS) 등이 주요 대상이다.
소형기기용 중앙처리장치(CPU) 분야에서는 인텔의 아성에 내셔널
세미컨덕터가 도전장을 냈고, PDA 등 단말기용 OS는 '팜OS'가 앞서는
가운데 윈도CE와 내장형 리눅스가 추월을 노리고 있다.
무선 모바일 컴퓨팅 시대를 반영하듯, 웹 솔루션 분야는 무선 데이터
접근을 지원하는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기존 데이터를 무선
인터넷으로 뿌려주는 기술, 인트라넷에 접근해 업무를 보는 기술 등이
대표적인 예. 'I디니' 등 새너제이를 중심으로 한 벤처기업들도 무선
데이터를 위한 솔루션을 내놓았다.
◆ 무선으로 OK= 통신장비 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러지가 수년 전 제시했던
무선 데이터 통신의 꿈은 이번 컴덱스를 통해 구체화하고 있다.
무선통신은 크게 무선 랜, 이동전화 통신, 기계 대 기계간 통신 등 3개
계열로 구분된다.
무선의 진수를 가장 먼저 보여준 쪽은 이동전화. 휴대폰으로 인터넷망에
접속,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WAP 방식이 무선시장을 대중화하고 있다.
에릭슨·노키아 등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에서 잇따라 무선 인터넷
프로토콜을 상용화했고, 휴렛팩커드는 휴대폰을 이용해 해외에 있는
컴퓨터와 프린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작년 처음 등장했던 '블루투스'도 본격적인 초기 경쟁에 들어갔다.
불루투스는 노트북~휴대폰, 컴퓨터~프린터, 컴퓨터~팜 등 근거리에 있는
각종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술표준이다. 일본 도시바가 블루투스용
접속 터미널인 '액시스 커뮤니케이션'을 선보였고, 국내업체로는
삼성전자가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한 신형 노트북 '센스Q'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블루투스는 사용반경이 30m 제한적이며, 서비스가
안정적이지 못 한 점을 극복해야 한다.
무선 랜에서는 가정용 라디오 주파수통신(Radio Frequency)와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자랑하는 기업용 무선 랜(LAN)이 격돌했다. 무선 랜은
사용가능 반경이 블루투스보다 넓고 데이터 처리속도가 빠르나
장비가격이 비싼 게 흠이다. 라디오주파수 통신은 서비스가 제한적이나
가정용에 걸맞게 저렴한 서비스가 특징이다.
(라스베이거스=컴덱스취재단 i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