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정보문화센터에 근무하는 이규영입니다. 처음 인사드립니다.

"Good-bye Cables ! Wireless Connections Made Easy !"

위의 두 문장은 '공식 블루투스 SIG싸이트'(www.bluetooth.com)에서 우리가 처음 만날 수 있는 글 중 하나인데, 블루투스(Bluetooth)에 대해 설명하는 간결하고 적절한 말입니다. 블루투스(Bluetooth)란 용어가 최근에 정보통신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고, 많은 정보통신 관련기업들이 블루투스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발표를 하는 것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블루투스란 무엇이며, 어떠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지, 그리고 그 특징적인 기능에 대하여 알아보고 향후의 전망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합니다.

◆디지털 가전제품 모두를 무선으로 연결한다

먼저, 블루투스란 용어에 대하여 알아보면 10세기 경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덴마크 및 노르웨이를 통일한 '헤랄드 블루투스(Harald Bluetooth : 910∼985)'란 인물의 이름에서 유래가 되었는데, 정보통신기기들간의 무선연결을 하나의 기술ㆍ방식으로 통일하자는 의미로 참여기업들이 프로젝트(Project)명으로 사용하던 것이 브랜드(Brand)이름으로 확정이 된 것입니다. 블루투스란 용어의 개념은 "가정이나 사무실 내에 있는 다양한 정보통신기기(컴퓨터, 프린터, 휴대폰, PDA)뿐만 아니라 디지털 가전제품 모두를 물리적인 케이블의 연결 없이 무선으로 연결해 주는 근거리 무선네트워킹 기술규격"입니다. 즉, 근거리에서 디지털기기들 간의 무선연결에 관한 전송속도, 전송거리, 모듈크기 등의 표준을 제공하는 명세이며 이를 지원하는 기술규격이 블루투스인 것입니다.

블루투스는 2.4GHz 의 ISM(Industrial Scientific Medical) 대역의 라디오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벽과 같은 장애물이 있는 경우에도 무선데이터통신이 가능하며 최대 전송속도가 1Mbps이고 사용가능환경이 10m반경이지만 장애물이 없는 개방된 환경에서 출력엠프가 있을 경우 최대 100m의 유효 사용 환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블루투스는 2.4GHz 대역에서 대역폭 1MHz의 채널 79개를 설정, 1초당 1600회씩 채널을 바꾸는 '주파수호핑' 방식의 '스펙트럼 확산기술'로 전파를 송수신하기 때문에 노트북컴퓨터, 이동전화단말기, 게임기, 디지털카메라, 프린터, MP3플레이어, 가정용네트워크장치 등에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의 주파수호핑 방식은 잡음이 많은 무선 주파수에서도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블루투스는 새로운 개념의 신기술이 아니라, 고주파(RF), 베이스벤드 등 기존의 기술들을 융합해 값싸고 편리하도록 효율적으로 ASIC(A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화하는 응용기술입니다.

◆98년 2월 에릭슨,IBM, 인텔 등이 결성

블루투스의 시작은 1998년 2월 에릭슨, IBM, 인텔, 노키아, 도시바 가 결성한 "Bluetooth SIG(Special Interest Group)"의 제안에서부터 나온 것입니다. 그 후 루슨트테크날러지, 모로토라, 마이크로소프트, 3Com 사가 "Bluetooth SIG"에 합류하여 총 9개사가 SIG의 멤버가 되었고 현재 약 2,000여개의 기업이 블루투스 개발에 참여한 상태로 그 확산의 기세가 날로 커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루투스 기술의 응용기기에 대한 세계시장 규모도 올해 365만대에서 오는 2005년 약 7억대(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3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블루투스가 어떤 장점을 갖고 있길래 인기가 좋은지 알아볼까요?

소비전력이 2.7V 전압에서 100mW이하에 불과하여 휴대기기에 적합하고, 음성통신기능을 자체적으로 지원해 전화를 이용하지 않고도 블루투스칩을 내장한 PC끼리는 음성통화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자체 보안기능이 갖추어져 있어서 전자상거래 및 전자결제 등도 가능하며, 멀티 유저 환경에서 운영 가능한 기술이라는 큰 특징이 있습니다. 기존의 IrDA와 같은 방식은 작업이 Point-To-Point방식인데 반해 블루투스 환경 하에서는 전자ㆍ통신기기 사용자간의 개별 상호작업도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또한 피코넷을 통해 8개의 장비까지 네트워크로 묶을 수 있으며, 전 방향으로 신호가 전송되기 때문에 기기간의 배치에 제한이 없고, 동기식/비동기식 응용프로그램이 모두 지원되어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다가올 IMT2000 통신시장에서 블루투스기술의 채택과 서비스가 대중화 될 것이라 합니다.

◆20~30 달러에 이르는 고가가 문제

하지만 단점으로는 초고속무선네트워킹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속도가 느리다는 점과 블루투스 기술을 구현을 위하여 기기에 내장되는 "블루투스칩(Bluetooth Chip)"의 가격이 현재 20∼30달러의 고가라는 점이 있는데, 앞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기기간 상호호환성의 인증문제와 속도 등의 단점을 해결하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분야인 것은 분명하다. 블루투스와 같은 기술이 더욱 대중화가 이루어지고 발전한다면 앞으로는 컴퓨터와 다른 기기들간의 복잡한 케이블이 완전히 사라지고 공간적 제한을 벗어나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전자ㆍ통신기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블루투스 관련산업이 시작 된지 몇 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표준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금명간에 표준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그 응용분야가 더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선정보통신분야에서 블루투스란 개념의 기술규약이 업계표준전략으로 성공한다면 무선정보통신산업의 중심에서 각광을 받을 날이 멀지 않음을 예감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IT클럽 리포터 이규영mogul@ic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