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베이팅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오는 가운데, '도대체 이들 업체들의
수익 모델은 무엇이냐'는 의문들이 많은 것 같다.

대부분의 국내 인큐베이팅 업체들은 지분 참여에 의한 투자 수익을 수익
모델로 삼고 있다. 컨설팅 및 M&A, 합자회사 구축 서비스 등에 대한
수수료(fee)를 받기도 한다. 카운셀링을 통한 수수료 수익은 시간당 100만원
수준으로 받는다. 마케팅 제안서 작성 후, 프리젠테이션 실비 청구를 하기도
한다. 이 경우는 공짜 카운셀링 이후에, 마케팅 컨설팅을 제안할 때이다.
마케팅 컨설팅을 6개월~1년간 맡기로 계약하고 1억~5억원 받기도 한다.
저작권, 판권, 자회사 인수 등 바터(Barterㆍ교환)에 의한 수익을 얻기도
한다. 인큐베이팅 수수료를 당장 돈을 줄 수 없으니 지분으로 가져가라고
하거나, 판권을 양도하는 형태다.

인큐베이팅의 근간인 이네블링(en+abling)의 목표는 벤처가 스스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 때문에 ceo, 창업자, 대학생 등
벤처 비즈니스를 하려는 이들에게 교육을 통해 자질을 키우기도 하는데,
교육 사업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온ㆍ오프라인 제휴사, 회원사,
교육 수강생(ceo, 실무자, 예비창업자 등) 등이 모여 분야별 커뮤니티를
형성해 정보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수익을 내는 모델도 있다.
일본에선 2000여명의 전문가 풀(pool)제를 형성해 놓은 뒤, 사이트에서
프로젝트를 의뢰받으면 아이디어나 기회력이 뛰어난 이들에게 연결해주고
일정 수수료를 챙기는 이 방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BnC Asia.com이 목표로 삼고 있는 마케팅 허브(온ㆍ오프라인 광고대행사
역할도 맡음) 역할을 통한 수익모델도 있다. BnC는 2002년까지 각기 다른
500여개의 업체들을 네트워크로 형성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맡으면서
사업에 동참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미 유망주에 대한 투자 차액만을 노리거나 창업자의 지분을 잠식하는
지주회사 형태의 인큐베이터들은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겨냥해, 제휴나 투자를 한 기업들만이 수년 내에 국내외
인터넷 시장의 판을 재패하는 리더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김소연 BnC Asia.com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