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교육자료 제공...재택교육 훨씬 쉬워져
인터넷과 친숙한 N세대를 가르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홈 스쿨링(Home
Schooling·재택 수업)' 개념에 인터넷을 접목한 학습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뉴스위크지 조사결과 12세 미만의 미국 어린이 가운데
75%가 집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학교 과제를 해결하며, 이 중 62%는 거의
매일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N세대식 사고와 학습 =N세대는 신중함이 떨어지고 산만한 면과 함께
매사에 '속도'를 중시하고, 여러 가지를 동시에 체험하려는 성향을 보인다.
또 인터넷 정보수집에 단련돼 '네 검색엔진에게 물어 봐(Go ask your
search engine)'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다. 이들은 네트워크 매체를 이용해
누군가와 교류를 갖고 부단히 자신의 존재를 인식시키고 싶어하며, 기술
자체보다는 친구들로부터 온 이메일 내용에 더 관심을 갖는다.
◆ 웹을 이용한 홈 스쿨링 =호주나 캐나다에서 발달한 홈 스쿨링은
미국에서는 자녀들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쪽에, 특히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교육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미국 '국립가정교육연구소' 홈페이지(www.nheri.org)에는 재택수업에
관한 자료와 교안들이 소개돼 있다. 캐나다 '알버타 교육관'
(ednet.edc.gov.ab.ca)은 2∼18세의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대한
교육자료를 제공한다. 17개 협동학교 교사, 학생, 부모가 참여해 학생들의
학습과 교사들의 강의를 의논하고 도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홈워크 센트럴'(www.homeworkcentral.com)에는 '어린이를 위한
뉴욕타임스 뉴스', '이 주일의 우수자료 8선' 등 초·중·고등학생용
시사학습 소재들이 많다. '미국 교육부의 학습자료실'(www.ed.gov/free/subject.html)은 예술, 교육공학, 외국어, 건강과 안전,
과학, 물리, 수학, 방학중의 학습 등 열가지 범주에 걸쳐 자세한 교과용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서비스를 시작한 '교육정보 소재 안내시스템'
(www.moe.go.kr)이 대표적인 사이트.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대학의
교육자료 3000여 건과 초·중·고교 교과서에 수록된 1만3800여 건을
소개하고 해당 기관에 곧바로 연결해 준다.
◆ N세대,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 =부산대 교육학과 김영환 교수는
"아이들이 인터넷상의 정보를 그대로 베끼려는 습관부터 고쳐주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초등학생이면서도 대학원생이나 이해할 어려운
용어가 담긴 자료를 복사해 숙제에 버젓이 올린다"며 표절 불감증을
지적한다.
개인 홈페이지도 마찬가지. 연예인 사진이나 애니메이션을 복사해 붙여둔
것을 보고 칭찬을 해주면 아이는 잘못된 모방심리만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일기를 부분적으로 공개하거나 자작시, 집안 이야기 등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보도록 권고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속한 가상공간의 동아리나 자주 들어가는 대화방, 이메일을
주고받는 이들이 어떤 부류인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 아이들이 PC 게임을 제외하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웹이나 컴퓨터를
이용한 공부'에 흥미를 지속할 수 있는지 측정해 아이에게 맞는 공부량과
컴퓨터 활용학습 시간표를 직접 짜 주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