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모든 것이 인터넷, 사이버, 디지털 등이고, 누구나 주식을 하면서 코스닥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사업을 하는 사람은 대개가 벤처사업가를 자처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을 반영하여 법률시장에서도 기존의 대기업 중심의 대형로펌이 아니라 벤처기업이라는 틈새시장을 노려 벤처기업을 전문적으로 자문해 주겠다는 일종의 벤처로펌이 생겨나고 있고, 기존의 로펌들 중에서도 특별히 벤처기업을 위한 전담팀이나 태스크포스를 마련하기도 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서 벤처기업들이 유용하게 법률자문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들을 소개해 보기로 하겠다.



1. 서울지방변호사회 중소기업전문변호사단

서울지방변호사회 중소기업변호사단(http://www.seoulbar.or.kr/MnsBusiness/)은 전국 어느 곳에 있는 중소기업 및 일반사업자라도 회원으로 가입하면 언제라도 전화, 방문, 서면, 팩스, 인터넷 법률자문을 해 주고 있다. 우리 경제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질의 법률자문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서울지방변호사회가 1999. 6. 3. 중소기업변호사단을 발족시켰다.

중소기업회원으로 가입하려면 사업자 등록증 사본 1부, 대표자 인장, 연회비 25만원을 구비하여 조흥은행 전국 본, 지점 대부계 및 서울지방변호사회에 신청하면 된다. 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연 2-3회 정도의 법률강습을 받을 수 있고, 소정의 심사를 거쳐 법률구조를 받을 수도 있다.



2. 벤처법률지원센터

벤처기업을 위한 최초의 인터넷 법률자문 사이트로 생각되는 벤처법률지원센터(http://www.cyberlaw.co.kr)는 최근 배재광 소장이 발간한 저서의 제목벤처기업 창업에서 코스닥 등록까지이 잘 나타내 주듯 벤처에 대한 모든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이트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부여받아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더라도 회사일반, 세무, 지적재산권, 증권, 금융 등 각 분야에 대한 열린법률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벤처인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벤처토론방도 마련되어 있고, 아직 서비스 구축은 되지 않았지만 인터넷에서 벤처와 관련된 모든 거래를 주도하려는 목표로 벤처장터 사이트도 준비하고 있다.



3. 법무법인 충정의 Lawjust

중견 로펌인 법무법인 충정(http://www.hmpj.com)이 별도로 만든 벤처지원팀 Lawjust(http://www.lawjust.com). LawJust의 회원으로 등록한 회원들은 상시 무료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고, 최신 법률정보를 언제든지 제공받을 수 있다. LawJust 상담은 3-4일 내에 신속히 이루어지고, 상담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기존의 로펌으로서는 비교적 발빠르게 변화하는 인터넷에 적응하여 온라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법무법인 충정의 Lawjust는 벤처기업의 코스닥 및 제3시장 등록, 나스닥 상장,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비즈니스모델 특허 및 유전자, 생명공학 분야 등까지도 지원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4. 벤처기업전문로펌 지평법률사무소

벤처기업의 설립에서부터 나스닥 상장까지 일체의 법률자문이나 파생되는 소송 등 기업법무와 관계되는 모든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지평법률사무소(http://www.horizonlaw.com)는 2000. 4. 18. 현재 인터넷 사이트가 완전한 모습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회계법인, 컨설팅회사, 벤처캐피탈, 홍보대행사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하여 벤처기업에 대한 토탈서비스라인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한다.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법률상담이 가능한지는 사이트가 전모를 드러내야 알겠지만, 한국 최초의 벤처기업 전문로펌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벤처기업에게는 좋은 동반자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5. 오세오닷컴, 디지털로, 로우시콤,

기타 벤처기업만을 위한 사이트는 아니지만, 법률포털사이트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변호사단을 구성하여 각 분야의 다양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이트들도 벤처기업에게는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1국민 1자문 변호사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오세오닷컴(http://www.oseo.co.kr)은 즉석 법률 상담 컴퓨터 퍼지 시스템 프로그램 로이(Lawie)를 개발하여 이를 세계 최초의 인공 지능 변호사라고 자부하고 있다. 오세오 참여 변호사들은 총 16개 전문분야별로 법률자문 변호사단을 구성하여 무료로 72시간 내에 답변을 주고 있어 벤처기업에게는 좋은 상담자가 될 것이다.

디지털로(http://www.digitallaw.com)는 사이버 민주주의 시대를 맞이하여 모든 사람들을 위한 법률광장을 지향하고 있고, 각 전문분야에서 그 동안 활동해 온 100여 명의 변호사를 중심으로 모든 법률상담을 24시간 내에 무료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지역별, 전문분야별, 국가별 및 채팅 법률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벤처기업이 종합적인 법률자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로우시콤(http://www.lawsee.com)은 전국민의 home lawyer를 지향하고 있으며, 앞으로 화상을 통한 변호사와의 1:1 상담, 제소자와의 접견 등도 실현시킬 것이라고 한다. 고객이 원할 경우에는 인터넷에 사건을 띄워 변호사들간에 사건 수임을 위한 일종의 역경매도 유도할 생각이다. 대규모 변호사단을 구성하여 신속하고 정확하고 효율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니 향후 법률포털사이트로서의 귀추가 주목된다.



인터넷을 통한 사업 아이템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법률시장에도 인터넷을 통한 변화가 변호사 수의 증대와 함께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인터넷 벤처기업들이 거품이 아니냐는 시각과 동일하게 인터넷 법률사이트들이 과연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리면서 생존해 갈 지는 미지수이지만, 일단은 법률시장의 문턱을 낮추면서 일반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인터넷 법률포털사이트들 중 정말로 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다른 것도 아우를 수 있는 사이트를 기대해 본다. /정경석 변호사 ilks@kimchangl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