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반등-인터넷주 성장신호" 엇갈린 해석

일시적 반등인가, 아니면 인터넷 성장주식이 다시 뜬다는 신호탄인가.
다음커뮤니케이션 주가가 28,31일 이틀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여 관심을
끌고 있다.다음 주식은 지난 14일 100% 무상증자(2월 7일 기준) 발표이후
3일 연속 반짝 상승해 29만2500원을 기록한 뒤, 이후 7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19만40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주말부터 별다른 호재 없이
불과 이틀만에 25% 뛰어 오르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 강점과 약점 =다음 이재웅사장은 31일 『나스닥의 폭락에 따라,
주가가 떨어질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올랐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다만, 최근 독일 베델스만사의 자회사인 파이어볼사와의 제휴를 통해
「파이어볼」검색 서비스를 도입, 취약한 검색분야를 보완하고, 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것이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재웅 사장은 『파이어월 이용자를 제외하고 일 페이지뷰(Pageview)가
2500만, 일 이용자수가 240만명으로 국내 1위 사이트인 야후와 비슷한
수준에 접근했다』라며 『정보통신 컨텐츠-경매-인터넷 대출-쇼핑 서비스
이용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메일 이용자 수에 아직 허수가 많고, 후발업체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들어 갑작스런 주가강세를 의아하게 생각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이메일 고객이 600만명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서비스 초기부터 지금까지
이메일 가입자를 모두 더한 수치로서 체감 이용자하고는 거리가 멀다는 주장.

다음은『현재 한 달에 한 번 이상 이메일을 이용하는 고객의 전체의 65%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다음의 실제 고객은 약 350만명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또 다음의 무료 이메일서비스가 첨단 기술이 아닌 아이디어에
기초를 둔 서비스이기 때문에 기초가 튼튼하지 못한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현재 인티즌, 드림위즈 등 후발 이메일 업체들이 다음보다 많은
이메일 데이터 용량을 주며, 다음을 추격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 ING베어링 보고서 =다음의 100% 무상증자 발표 재료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이 많다. 삼성증권 나홍규 코스닥 팀장은 『다음은
무상증자로 오히려 주식수가 늘어나 수급 면에서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다음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유는 과도한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라고
말했다.

굳이 호재를 꼽으라면 ING 베어링 보고서가 다음의 1년 목표 주가를
33만원으로 평가한 것.ING베어링은 지난 28일자 보고서에서 다음 주식
투자의견을 유보(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하면서, 향후 1년간
다음의 주가 목표를 33만원으로 제시했다.

또 증시전문가들은 다음 주가가 강한 반등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코스닥 시장을 리드하는 주도주라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한다.

신영증권 박세용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이 활황세를 탈 경우 주도주가
먼저 뜨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다음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하지만 시장기조가 하락세로 돌아서면 급등 종목이 먼저 떨어진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