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윕스의 이형칠(38)사장은 특허 정보를 돈벌이로 바꾼 벤처비즈니스
맨. 기술자들과 특허 관계자들사이에서는 이사장 이름은 몰라도 이 회사
제품 「패트롬」(특허검색 CD롬)은 벌써 꽤 유명해 졌다.

패트롬과 이를 바탕으로 만든 특허정보 웹(www.wips.co.kr)은
개인회원만 5000명이 넘는다. 1년에 1000만~1500만원을 내야하는
기업-연구소-대학 등 단체 회원도 최근 100여 곳을 넘어섰다.
특허청에서도 선행기술 심사에 패트롬을 쓸 정도. 패트롬은

정보통신부가 주는 이달의 DB상을 받았다. 95년 개발돼 매년 정보를
보강해온 패트롬과 특허정보 인터넷에는 현재 한국-미국-일본-유럽의
특허와 상표등 각종 지적재산권 관련 자료를 1000만여건 담고 있다.

이사장은『남들이 무슨 연구를 했는지 조사를 충분하게 하지 않아
특허 분쟁에 걸려 낭패보는 회사들이 많다』며 『특허를 잘 분석하면
기술의 발전흐름도 알 수 있고, 회사나 연구소의 진짜 실력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윕스의 이사장과 직원 11명은 모두 대우전자 특허팀 출신. 지난
93년쯤부터 회사내 특허 출원과 정보검색을 대행하면서, 특허의 가치를
깨닫게 됐다는 것.

『직원들 심부름으로 특허청 자료실을 뒤졌지요. 먼지를 뒤집어쓰며
종이 관보를 훑다보니 이걸 DB로 만들면 돈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 여름 아예 대우에서 분사, 벤처기업으로 거듭났다.
아직도 회사 사무실 한켠과 컴퓨터 등을 1년 시한으로 빌려쓰고 있다.

올해 예상매출은 10억원. 3년내에 300억원으로 올린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앞으로 「윕스」인터넷을 특허의 모든 것을 제공해주는
특허 정보 관문(포탈)으로 삼겠다는 것. 현재 인터넷에는 발명이야기,
왕초보 특허여행, 특허 분쟁, 변리사들의 특허상담 코너 등도 다양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