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승용차에 한해 11월1일부터 대폭적인
무이자 할부판매에 돌입했다. 소비자가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싼
가격에 차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연말 무이자 할부를 이용하는 것.
현대자동차는 현재 무이자 할부 판매를 하지 않고 있지만, "오는
12월부터 시장 상황에 따라 일부 차종에 한해 무이자 할부를 할 수
있다"는 여운을 남기고 있다.

따라서 대우-기아자동차를 살 때는 지금 무이자 할부를 이용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고, 현대차를 사려는 고객은 시간여유가 있으면
한달 정도 기다려 보는 것도 좋다.

대우-기아는 차종에 따라 최소 6개월에서 24개월의 무이자 할부
판매를 실시중이다. 무이자 할부기간은 선수금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대우차는 문제가 많았던 '미래로 할부'와 '바이백 프로그램'을
11월 1일자로 전면 중단했다.

기아차의 경우, 인기가 있는 카렌스, 카니발, 카스타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하지 않는다. 일시불 현금 할인도 없다. 기아차 홍보실
이하원 과장은 "RV차종은 워낙 주문이 밀려, 웃돈을 주고라도 빨리
차를 빼려는 사람이 많다"고 말한다.

현재 무이자 할부를 하지 않는 현대자동차를 그나마 싸게 사는 방법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차를 사는 것. 현대차에서 권하는 오토 할부의
이자율은 연 13.8%(36개월), 15.6%(48개월∼60개월)로 아주 높다. 그러나
은행에서는 연 12%선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은행에서 대출받아 차를 사는 것이 오토 할부를 이용하는 것보다
이자부담이 적다. 현대차 홍보실 이동주 과장은 "아토스의 한해
영업소장의 재량에 따라 무이자 할부를 해주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로 차를 저렴하게 구입하는 요령은 영업소에 전시한 차량이나
고객 시승용으로 나온 차량을 사는 방법. 전시-시승용 차량의 가격
할인폭은 차량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차값의 5∼1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또 차를 계약했던 고객이 개인사정으로 일주일이나 한달만에 중고차로
다시 내놓는 경우도 있다. 이런 차는 사실상 새 차이지만, 가격은 중고차
수준이다. 다만 이런 중고차가 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영업사원에게
부탁해놓고 기다려야 한다.

세번째 방법은 번거롭기는 하지만 현대나 기아차 직원을 통해 차를
사는 방법이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직원들이 차를 사면 차값을 할인해
주고 있다. 현대차는 직급별, 근무연수에 따라 가격 할인율과 할인대상
차종을 정해놓고 있다. 차 가격의 최대 29.9%까지 할인해 준다. 다만
직원 한명은 할인 차량을 한번 사면, 2년간은 할인 차량을 살 수 없다.
차가 필요없는 현대차 직원에게 부탁하면 의외로 싼 가격에 차를 살 수
있다.

자동차 공장에서 나온 하자 차량을 사는 것도 싸게 차를 사는 방법이다.
현대-기아는 제작과정 중 경미한 흠집이 난 차량을 할인해서 판매한다.
할인율은 하자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자동차 회사는 자사직원들에 한해
하자 차량을 판매하고 있지만, 친지들에게 부탁하면 이런 하자 차량을
싼 가격에 살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