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앞에서 수첩을 뒤적이거나 머리를 긁적이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ID나 패스워드를 잃어버렸을 경우다. 이런 사용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사이트(www.idbook.com)가 열렸다. 경문대학 정보통신과 최선정
교수가 지난달 개관했다.
최 교수는 "늘어나는 ID를 관리하는 게 벅차 신규사이트 가입조차
망설여지는 상황을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개발동기를 밝혔다.
'아이디북'으로 불리는 이 사이트도 ID와 비밀번호를 요구한다. 그러나
여기에 등록한 '마스터ID'만 기억하면 다른 잡다한 ID와 비밀번호를 따로
외울 필요가 없다.
사용자가 자신이 사용하는 ID와 비밀번호들을 이 사이트 안에
데이터베이스화해 저장이 가능하다. 또 보관된 정보들은 사용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암호처리해 누출방지에 최선을 다했다.
최 교수는 97년 경문대에 교수로 초빙되기 전 삼성전관 디스플레이연구소에서
12년 간 근무했다.
그래도 해킹에 의한 피해는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ID와
패스워드는 웹사이트에 올려놓지 않는 게 좋다고 최 교수는 권했다.
신용카드번호나 은행계좌번호 등도 되도록 등록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이 사이트에는 1일까지 294명이 등록을 마쳤다. 최 교수는 "앞으로
전화번호부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고, 벤처산업화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 가입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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