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MP3가 맹위를 떨치기 시작했다. 최근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최신 음악을 한곡씩 판매하는 MP3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웹사이트를 개설한지 20여일만에 회원이 8만명이 넘는 대형
인터넷 음반서비스가 등장했고, 파일 다운로드(판매)건수가 1500건에
이르는 인터넷 히트곡도 등장하고 있다. 또한 국내 언더그라운드 가수의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MP3사이트도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 MP3사이트 봇물 =MP3는 컴퓨터나 인터넷 카세트 플레이어로 CD
(컴팩트디스크)수준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 특히 인터넷을
통해 구미에 맞는 음악을 곡 단위로 구입할 수 있어, 음반 유통의 혁명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저작권 문제가 가닥을 잡으며 렛츠뮤직-뮤직마트-
리퀴드오디오-뮤직마트 등이 유료로 MP3음악을 판매하고 있다. 주로 10~20대
N세대의 감각에 맞는 최신 가요가 주 상품이지만, 올드팬을 위한 포크-발라드
등도 판매하고 있다. 렛츠뮤직은 『20여일만에 회원수 8만6000명, 접속 건수
78만건을 넘어서고 있다』며 『음악 유통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렛츠뮤직은 조성모(For Your Soul), 김현철(어느 누구를
사랑한다는건), 이병헌(눈물), 김건모(사랑이 떠나가네)등 인기 스타의 최신
노래를 곡당 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렛츠뮤직은 『총 3500곡을 판매하고
있으며, 3만5000곡의 디지털화 작업을 준비중』이라며 『히트곡은 파일
다운로드 건수가 1000건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M.net, 삼성전자,
21C정보라인사가 운영하는 「MVZONE」웹사이트도 스페이스A, 젝스키스,
조성모 등 인기 가수의 최신 MP3곡을 판매하고 있다. 유명 가수의 콘서트
라이브도 동영상 파일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밖에 뮤직마트가
이문세-김종서-임현정등 인기 가수의 노래를, 리퀴드오디오사가 국내와
미국-일본 노래를 MP3파일로 유료 서비스한다. 언더그라운드 가수의 MP3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도 성업중이다. 이 홈페이지들은 가수발굴-
작사 및 작곡-음반 취입이 모두 인터넷으로 이뤄지는 사이버시대의 신
음악조류를 대표하고 있다. 밀림서비스의 경우 하선우-박상훈-백승부등
수십명의 무명 가수의 음악을 MP3로 무료 서비스한다. 또 밀림뮤직차트라는
이벤트를 통해 사이버공간에서의 가요 순위를 매기기도 한다. 이밖에 팬덤-
리버브-웹비트의 홈페이지에서 베일에 가려진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 MP3 음악 감상법 = CD(컴팩트디스크) 음악을 듣기 위해 CD 플레이어가
필요하듯, MP3음악 파일을 감상하려면 MP3플레이어(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네티즌에 가장 인기있는 MP3 플레이어는 윈앰프로, 홈페이지(www.winamp.com)
에서 무료 전송받을 수 있다.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경우, 홈페이지에 접속해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뒤, 윈앰프에서 작동하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유료
MP3 사이트는 감상법이 조금 복잡하다. 유료 음악은 전용 MP3 플레이어와
불법복제를 막기 위한 암호키를 전송받아 PC에 설치해야한다. 렛츠뮤직의
경우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윈엠프 대신 `MR, MP3 플레이어'라는 플레이어와
암호키 파일을 설치해야 한다. 이후 1만원권 정도의 사이버 머니를 구입한뒤,
16자리의 결제 암호를 입력하면 음악을 전송받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