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백제는 산소계와 염소계로 나뉜다. 일반적으로는 산소계가 화학 성분이
적어 친환경적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용도에 맞게 쓰는 것이다.

용도에 맞지 않는 곳에 산소계 표백제를 쓰면 효과도 못보고 화학 약품만
물속으로 버리게 된다. 표백력이 강한 염소계는 잘못하면 직물을 망가뜨려
쓸데없는 쓰레기를 만든다.

산소계는 여러 색깔의 의류 표백에 사용되고, 염소계는 백색 의류와 화장실,
욕실, 식품을 살균 소독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백색 의류라도 염소계는 면,
마, 아크릴, 폴리에스텔, 레이온 등에만 사용하고 나일론, 폴리우레탄 등은
산소계에 맡기는 게 좋다.

산소계는 상품명이 '○○크린' 등이고, 과립 형태다. 염소계 표백제는
주로 '○○락스'라 부르며, 액체 상태다. 모두 섭씨 40도의 물에 푼 뒤
산소계는 1시간 안팎, 염소계는 20분 안팎에 표백을 마쳐야 옷에 손상이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