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무인「마리 퀴리호」발사-조작 참여...전세계 100명
오는 2001년 4월 무인 화성 탐사선 '마리 퀴리'호를 발사하는
NASA의 '화성 탐사 2001' 프로젝트에 우리 청소년 5명 이상이
참가한다.
NASA는 올해 초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서 100명의 청소년을
선발, 이 프로젝트에 참여시키겠다고 알렸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마리 퀴리호 발사, 마리 퀴리호의 화성 착륙 후 지층탐사 점검 등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NASA는 이들 청소년이 2030년으로 예정된 유인 화성 탐사선
발사 계획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소년
우주인' 선발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천문학과 변용익 교수는 13일 "이 작업을 주관하는 미국
행성학회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청소년을 최소한 5명 이상
참여시키겠다'는 약속과 함께 선발권을 위임받았다"고 밝혔다.
변 교수는 "'한국행성학회'를 만들어 화성 프로젝트에 참가할
청소년을 선발하겠다고 하자, 미국 행성학회측은 '인터넷을 보고
NASA에 개인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한국 청소년이 10여명이
넘는다'며 흔쾌히 승낙했다"고 전했다.
변 교수는 NASA와 은하계의 나이를 측정하는 '갤럭시 프로젝트'
(대형 자외선 우주 망원경 사업)를 수행중이다. 이렇게 맺은
인연이 5명 이상이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따내는 데 결정적인
힘이 됐다.
변 교수는 요즈음 한국행성학회(가칭)를 조직하느라 분주하다.
오는 10월 초 발족할 이 학회에는 변 교수와 연세대 이명현 교수 등
대학교수와 고등학교 교사,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5명의 참가자는 오는 10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계속될 에세이
(글짓기)와 저널(논문) 테스트를 통해 선발된다. 자격은 1984년
1월31일 이후 출생한 청소년이면 되며 다른 제한은 없다.
NASA는 우주과학 분야에 50명, 우주비행사 분야에 50명의 '소년
우주인'들을 선발하고, 선발 직후부터 인터넷을 통해 기본교육을
시작한다. 또 화성 탐사선이 화성에 도착하는 2002년 1월 미국의
'화성 과학센터'에서 2주간 기본교육을 하고, NASA의 과학자들과
함께 화성에 도착한 무인탐사선을 조작케 할 계획이다.
변 교수는 "한국행성학회는 5명의 '소년 우주인' 외에도 100명의
청소년을 선발해, 마리 퀴리호 발사현장과 케네디 우주센터, NASA를
견학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주는 21세기 인류의
희망"이라며 "화성 프로젝트 참여가 우리 청소년들의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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