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코리아99] 벤처박람회에는 대학교수, 대학원생,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벤처아이템이 대거 등장, 국내
대학이 유망 벤처아이디어의 산실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학에서 탄생한 벤처아이템들은 그 분야를 전공한 교수와 학생들이 오랜 기간 연구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것이 많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특징. 실리콘밸리 등에서도 대학에서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창업하는 벤처기업에 가장 많은 투자가들이 몰린다.

이번 벤처코리아99 행사에서도 서울대-충남대-한남대-전북대 교수들이 주축이 된 ㈜피앤엠이 대상을, 경북대

전자공학과 최평 교수를 중심으로 한 ㈜쓰리에스텍이 은상을,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과 김상우

교수와 학생들이 지난 4월에 만든 인포플러스가 동상을 받는 등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광통신보다 빠른 무선통신장치]로 장려상을 받은 센싱테크㈜는 경성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아이템이며, [환경친화적 기능성 옻도료]로 역시 장려상을 받은 바이오벤처 역시 서울대 응용화학부가 주축이
돼 섬유고분자학과, 농생대 등의 공동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기업화에 성공한 사례.

정보통신부문 미디어웍스는 한양대 전기공학과 석사 및 학부생들이 만들었으며, N.E.T는 중앙대 전기공학과
석사 및 학부생 8명이, ㈜웹티즌은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과 산업디자인학과 학생 4명이 각각 창업한
업체들이다.

이들 대학교수와 대학생들이 개발한 아이템들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박람회 기간 동안에도
투자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웹티즌의 강희승 실장은 "대학내에서는 인접분야의 전공자들로부터도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어 다른 벤처기업인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며 "창업시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지만 정부
자금지원 신청시 지나치게 많은 형식적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정보통신분야와 생명공학분야 벤처기업은 대학이 가장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대학생 벤처창업연구회(KVC) 권진만 회장은 "국내 생명공학부문 벤처기업은 대부분
대학교수님들이 관여해서 만든 업체"라며 "대학생들의 창업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고 있는 군대문제,
투자유치, 마케팅능력 부족 등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준비되면 대학가 벤처창업은 더욱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포플러스를 창업한 한국과학기술원 김상우 교수는 "경영마케팅 보안을 위해 정보통신분야
경영컨설팅업체인 미국 인터텔레콤에 의뢰, 이공계 교수-학생 중심기업의 단점을 극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