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준기자] 한국의 소형 과학실험위성
'우리별 3호'가 26일 오후 3시 22분(한국시각) 인도 남동부의
하늘을 가르며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우리별 3호가 노란색 화염을
뿜으며 무사히 우주로 향하자 인도 [샤르]발사기지장에서는
박수소리와 함께 환호성이 터졌다.

우리별 3호는 인도 FSLV 4단 로켓에 실려 인도 해양관측위성 및
독일 과학실험위성과 함께 발사됐다.

발사후 17분40초만에

로켓에서 분리된 우리별 3호는 고도 730㎞ 상공에서

순항하고있다. 발사후 7시간30분후에는 대덕의 인공위성

연구센터 지상국과 첫 교신을 가졌으며 2주일이내에 자세제어에

들어가 태양전지판을 편후 8월중순부터 지상관측 및 각종

우주과학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은 26일 밤 [우리별
3호]와 첫 교신에 실패했으나 27일 새벽 2차 교신에는 성공, 이
위성으로부터 배터리 및 태양전지판 전력과 자세제어 정보 등을
수신했다.

우리별 3호는 지난 92년과 93년에 발사한 우리별 1,2호의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설계에서부터 주요 시스템제작 조립에
이르기까지 외국기관의 도움 없이 거의 100% 우리 손으로
설계하고 제작,시험을 거쳤다.

우리별 3호는 무게 110㎏, 사방 60×50×85㎝의
소형과학위성으로 하루에 약 14.5번 지구를 선회한다.
위성내에는 지상 15m까지 구분할 수 있는 CCD카메라, 고에너지
입자검출기, 반도체 방사능영향 측정기, 고해상도 지자기감지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

( 스리하리코타(인도)=모태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