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의 다이얼 메모리 기능을 잘 활용하면 편리하다. 미리
입력해두면, 일일이 전화번호를 외우지 않고도 자주 전화하는 사무실,
집, 친구들의 전화번호를 100명 정도까지 휴대 전화에 기억시켜 전자
수첩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휴대전화 조작 방법이 어렵고, 한정된 10여개의 버튼으로
이름을 일일이 입력시키기가 번거로워 이런 기능을 잘 활용하는 사람
은 많지 않다. 올 상반기 휴대전화 가입자 4,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일본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소프트웨어나 기계가 나와 휴
대전화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다.

지난해 12월 소스넥스트가 내놓은 '휴쾌 전화'나 아스크의 '게이
타이(휴대) 편집왕', 푸라우테크의 '휴대 편집장' 같은 소프트웨어는
키보드를 이용, 이름과 전화 번호들을 최고 500개까지 입력할 수 있
다. 다른 주소록이나 데이터 베이스에 미리 입력된 내용을 불러오는
것도 가능하다.

그 다음에는 케이블로 PC와 휴대전화를 연결, 입력시킨 이름과
전화번호를 휴대전화로 전송하면 된다. 거꾸로 휴대전화에 기억된 내
용을 PC에 저장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휴대전화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므로 휴대전화가 고
장났거나, 이를 바꿀 때도 안심할 수 있다. 이밖에 프로스펙의 '휴대
푸치2'는 소프트웨어 없이 조그만 장치를 휴대전화에 붙였다 떼는 것
만으로도 메모 다이얼을 저장하고 다른 기종의 전화로도 전송할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이같은 기능의 제품이 없지만 하반기부터 서서히
등장할 전망. LG정보통신 김인권 과장은 "이미 이같은 소프트웨어가
개발됐으며, 4∼5월부터 팔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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