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을 암석으로 만드는 미생물이 발견됐다.
영국 리딩대학교 맥스 콜만 박사는 최근 영국 연례과학대회에서 영국
동부 노르포크 늪에 기생하는 미생물들이 진흙을 분해, 평균 50년만에
작은 돌조각으로 변환시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진흙이 퇴적된 후 굳어져서 암석이 되려면 평균 수백만년 이상 걸린
다. 일반적으로 암석이 생성되는 과정도 보통 수천년 이상 지나야 가능
하다. 그러나 노르포크 늪에서 발견된 돌조각은 조성물 구조를 조사해본
결과, 비정상적인 화학조성에 의해 50년만에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콜만 박사는 "이는 늪에 기생하는 미생물들 중 일부가 진흙 속의 유
기물질을 분해, 돌조각이 생겨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같은 미생물
들을 추출, 대사과정을 밝혀내면 암석의 생성과정을 규명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콜만 박사가 밝혀낸 미생물들의 대사과정은 미생물들의 생존전략.
이들 미생물은 늪에 있는 각종 유해물질들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우선
황산염을 황화수소로 환원시킨다. 그러나 황화수소는 사람에게뿐만 아니
라 양이 많으면 미생물에게도 해로운 기체. 미생물들은 황화수소양이 적
정치를 넘으면 철(Fe)을 이용한 다른 대사과정을 통해 능철광(FeCO3)을
만들어낸다.
이런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진흙 속에 돌조각이 생겨난다는 것이 콜만
박사의 주장이다.
(* 차병학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