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화-현상점(D&P)에 가지 않고 프린터로 단란한 가족 사진을
출력하세요".

포토(Photo)급 잉크젯 프린터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포토 프린
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밀한 잉크 방울을 종이에 쏘아, 가정에서도
세밀한 사진을 만들어 주는 고해상도 프린터.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격
이 40만∼60만원대로 비쌌지만, 최근 판매경쟁이 뜨거워지면서 30만원
대 고성능 신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잉크젯 프린터를
살때 포토급인지 일반 제품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쏟아지는 저가형 포토프린터 =한국휴렛팩커드(HP)-한국엡손-

롯데캐논 등 외국 업체들이 약속이라도 하듯 이번주에 신제품 포토 프

린터를 일제히 내놓는다. 업체들은 "PC와 일반 프린터는 IMF쇼크로 판

매량이 30∼50% 줄었지만, 포토프린터는 올해 20만대 이상 판매될 것"

으로 점치고 있다.

한국엡손은 16일부터 저가형 포토 프린터 '엡슨 포토 700'을 새로
판매한다. 이 제품은 해상도가 1440×720DPI(인치당 점의 개수)로 이
전 포토급 제품보다 4배 이상 개선됐다. 하지만 판매가격은 35만∼36
만원으로 10만원 이상 싸졌다. 한개의 잉크 카트리지로 1백28장의 사
진을 인쇄할 수 있고, 보통 A4용지를 통한 일반 인쇄도 가능하다. 손
현진 차장은 "카트리지와 종이등 소모품의 가격도 낮췄고, 인쇄 속도
도 많이 빨라졌다"고 밝혔다. ☎(02)563-2907.

한국휴렛팩커드도 다음달초부터 새로운 포토 프린터 '데스크젯 710C'
를 본격 판매할 계획. 이 제품은 사진 현상 인화방식인 '포토REtⅡ'기
술을 적용해, 정밀한 사진 인쇄를 할 수 있다. 한국HP는 "컬러 인쇄
속도가 분당 3장(3PPM)이며, 소음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가격
은 44만원인데, 실제 판매가는 20% 정도 할인된 35만원선이 될 전망.
☎(02)3270-0700.

롯데캐논도 소모품 비용을 줄인 신제품 포토 프린터(모델명 BJC-4310
SP)를 21일부터 판매한다. 이 제품은 고화질 출력 및 잉크 절약 기능
이 있어 카트리지 하나로 최대 3천600장(흑백문서 기준)까지 인쇄할
수 있다. 롯데캐논측은 "스캐너 카트리지를 끼우면 스캐너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에서 전송받은 사진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기능도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격(37만4천원)에서 15∼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전망.

국내 업체로는 삼성전자가 포토 프린터를 판매중이며, 대우통신이
최근 열전사 방식의 포토 프린터를 내놓았다.

◆ 스티커 포스터 사진도 출력 =포토프린터의 장점은 스티커사진,
배너 출력 등 다양한 고출력 인쇄가 가능하다는 것. 스티커 사진용 SW
를 설치한 뒤, 스티커 용지에 인쇄를 하면 요즘 유행하는 스티커 사진
을 찍을 수 있다. 현재 대우통신이 프린터와 함께 스티커 사진용 SW와
용지를 공급중이며, 엡손은 연말부터 스티커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계
획. 한국엡손측은 "시중 스티커 자판기가격의 40%인 약 1천원의 비용
으로 가정에서 스티커 사진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HP와
캐논의 제품은 포스터나 배너 등 대형 인쇄물을 인쇄할 수 있는 기능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