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薰鉉·李昌鎬 사제기사가 두 개의
타이틀을 놓고8월 대격전을 치른다.

조 9단과 이 9단이 맞붙을 타이틀전은 제29기 SK명인전과 제32기
왕위전.
명인 전 타이틀 보유자인 조 9단은 왕위전에서 도전자로 나섰고,
왕위전 보유자인 이 9단은 거꾸로 명인전을 탈환키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두 기사가 이들 기전에 사력을 다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상금액수가
많기 때문이다. 명인전 우승상금은 4천만원으로 테크론배
프로기전과 더불어 국내기전 최고상금을 자랑하고 있고, 왕위전에도
3천5백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려 있어 프로기사들로서는 여간 탐나는
기전이 아닐 수 없다.

최근들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두 사제의 대결판도가 명인전과
왕위전 결과에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올들어
두 기사가 도전기나 결승전에서 만난 기전은 배달왕기전, 대왕전,
기성전, KBS바둑왕전. 이중 KBS바둑왕전을제외하고는 이 9단이
모두 승리해 종합전적 3승 1패로 한발 앞서고 있다.
따라서 두 기전이 어떻게 끝나느냐가 판도변화에 기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9단이 모두 이길 경우 5승 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게 되지만
지면 3승 3패로호각지세를 이루게 된다.
현재까지의 성적으로 보면 이 9단이 약간 앞서 있는 상황. 이 9단은
지난 26일도전 3국이 치러지는 동안 2승 1패로 왕위전 타이틀 방어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있다. 그는 지난 「95년에 이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줄곧 이 기전을 놓치지 않고 있다. 도전 5번기 중 4국과
5국은 8월 4일과 21일 열리는데, 이 9단이 한번만 이겨도타이틀을
방어하게 된다.

역시 5번기로 치러지는 명인전 도전기는 8월에 두 차례의 대국이
열린다. 명인전에서 두 기사는 그동안 뺏고 뺏기는 접전을 펼쳐왔다.
」84년 이후 7년간 타이틀을갖고 있던 조 9단은 「91년에 제자인 이
9단에게 정상을 내주었다. 이후 이 기전을독점하던 이 9단은 지난해
조 9단의 도전에 굴복했다가 이번에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1국과
2국은 8월 7일과 17일 각각 치러진다.

한편 두 기사의 역대 통산전적은 1백48승 98패로 이 9단이 앞서고
있다. 올해전적 역시 10승 5패로 이 9단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