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이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PC시장에서 1천만원이 넘는 고
가 노트북PC는 판매 호조를 보이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LG-IBM㈜이 지난달 선보인 노트북PC '싱크패드 600(모델명 TP600)'의
소비자가격은 무려 1천45만원. 소형 승용차 1대값이 넘는 고가지만 출시
한달만에 모두 1백61대나 팔렸다. 매출액수는 17억4천만원. 1백70만원짜
리 보급형 PC를 1천대 팔아야 거둘 수 있는 매출이다.
LG-IBM 박기순 마케팅상무는 "저가품부터 고급 소비자용 최고가 제품
까지 갖추는 풀라인업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며 "이 제품의 주요 고객들
은 중소기업 사장이나 의사 등 출장이 잦은 VIP들인 것 같다"고 귀띔.
두께가 3.6㎝의 초박형인 싱크패드 600은 펜티엄Ⅱ 266메가㎐ 프로세
서에 최대 메모리가 160메가, 4.0기가의 하드디스크와 24배속 CD-롬 드라
이브를 내장하고 적외선통신용 포트까지 갖추는 등 최고급 사양을 모두
구비했다.
LG-IBM측은 연말까지 판매 목표를 2천대로 당초보다 3∼4배 이상 늘려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