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와 유럽국가의 신생아 가운데 남자비율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그 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美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카」는 최근호에서 『미국과 캐나다,
유럽국가의신생아 성비에서 남자비율이 지난 20여년간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0년 미국의 신생아중 남자비율은 51.3%였으나 90년에는 51.2%로
줄었으며이런 경향은 캐나다에서 더 심각하고 유럽선진국에서도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는 금세기 전반 50년간 출산 및 태아관리기술이 크게 발전,
유산이나사산이 줄면서 70년까지 남자 출생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던 것이
반전된 것이어서 그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신생아 성비를 분석한 산부인과전문의 부르스 앨런박사는
『지난 20여년간 나타난 남자 신생아 감소는 인종이나 지역 등에 따른
성비차이 등 인구통계학적 요인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일부 연구자들은 환경오염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최근 美의학협회지(JAMA)에는 살충제에 과다 노출되면 Y염색체를 가진
정자를만들어내는 남자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논문이 발표됐으며 다른
유독물질이 남자태아의 유산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76년 화학공장 폭발로 다량의 다이옥신이 방출된 이탈리아
세비소마을의경우 77년에서 84년까지 탄생한 74명 가운데 남자가 35%에
불과했고 혈중 다이옥신농도가 높은 9쌍의 부부는 아들을 단 한명도 낳지
못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남자태아 감소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역별로 폭넓고 자세한
성비조사가 수행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