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언론사들이 웹 공간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투자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Netscape Communications Corp.와 PointCast Inc.의 매각설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Netscape의 경우, Microsoft와의 웹 브라우져 시장
경쟁에서 고전하기 시작한 이후 "Netcenter" 웹 사이트를 이용한 사업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업계 분석가들은 Netcenter 사이트 접속량이
Yahoo 및 America Online Inc. (AOL)에 이어 3위에 올라있기 때문에 미디어
회사들이 Netscape의 매입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Netscape의 주식 가격은 인터넷 검색엔진 서비스 회사 Infoseek Corp. 지분의
43%를 Walt Disney Co.가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된 18일 10% 이상 상승, 주당
27.9375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분석가들은 Netscape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고전할 가능성이 높지만, Netcenter 사이트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Netscape는 Netcenter를 통한 매출 규모가 작년 1/4분기에는 1천9백60만달러에
그쳤으나 지난 회계분기에는 3천1백10만달러로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분석가들은 Netcenter를 통한 매출 규모가 금년에는 1억2천5백만달러, 내년에는
1억9천8백만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Business Week는 데이타 푸시 방식 온라인 뉴스 서비스 회사 PointCast
Inc.가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PointCast는 7월 중순경 주식을 상장시키겠다고 최근 밝힌 바 있으나, 이는 회사
지명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수단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PointCast는 이 회사를
약 4억5천만달러에 매입하겠다는 호주 News Corp.의 지난해 제안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PointCast는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에 지난
5월 제출한 주식 상장 신청서에서 자사 주식을 주당 10 - 12달러에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인터넷 회사들에 대한 미디어 업계의 관심은 General Electric (GE) 산하
방송사 NBC가 인터넷 미디어 회사 CNET Inc.에 투자한다고 6월 9일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미디어 회사들은 전자우편, 전자 상거래, 온라인 뉴스를
비롯한 인터넷을 이용한 모든 활동의 중심이 되는 소위 "Portal" 사이트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NBC와 Disney 뿐 아니라 Time Warner, News Corp. 등도 실리콘밸리
지역의 인터넷 Portal 사이트 회사 매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Yahoo와 함께 이 분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Excite Inc.의 Brett
Bullington씨는 인터넷 분야에 진출해야만 한다는 인식이 미디어 업계 주요
업체들 사이에 정착됐다고 말했다. 동시에, 미디어 업계 관계자들은 Yahoo,
Excite를 비롯한 인터넷 검색엔진 서비스 회사들의 주식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있다고 판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 보다는 이들 보다 주식 가격이
낮은 중견 업체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Disney와 Infoseek의 합의 내역을
살펴보면, Disney가 Infoseek 지분의 43%를 인수하는 가격은 Infoseek 주식 1주당
약 7달러에 해당하는 것으로 산출되는데, 이는 Infoseek의 최근 주식 가격의 약
20%에 불과한 수준이다. Infoseek으로서는 이번 제휴를 통해 확보한 Disney의
브랜드와 판매 채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앞으로의 관건으로 부상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