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안테나에서 전자파차단장치까지.
독특한 개성으로 톡톡 튀려는 청소년들사이에 휴대폰용 액세서리
제품들이 대유행이다. 휴대폰 멋부리기의 1차 타깃은 안테나. 검은
색 안테나를 뽑아내고, 금색이나 은색으로 대치해 '부티'를 내는가
하면, 무지개색 스티커형까지 다양하다. 길게 뽑아내면서 한번이나
두번 또는 세번까지 꺾어 멋을 부릴 수도 있고, 라디오 안테나처럼
다단계로 뽑아내는 안테나도 나왔다.
표시창에는 돋보기 기능이 든 투명 플라스틱으로 덮고, 볼품 없
는 검은색 끈들은 귀여운 동물 인형이나 디즈니나 미키 등 캐릭터인
형을 붙여 개성을 강조한다. 최근엔 분실을 방지해준다는 링거폰이
라는 최고 50㎝까지 늘어나는 줄도 인기를 얻고 있다. 1만원 안쪽의
통가죽케이스도 잘 나간다.
한통프리텔 압구정점 윤덕여 점장은 "여고생이나 젊은 여사원들
이 주고객이지만, 남성고객도 적지 않다"며 "친구나 애인사진을 뽑
아낸 스티커로 핸드폰을 도배하다시피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엔 기능을 강조한 '전자파차단'장치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안심파''이어패트' '그린스티커' '제로파' 등의 제품들은 휴대폰에
서 나오는 전자파를 줄여줘,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준다는
게 판매업자들의 주장. 휴대폰 가죽케이스 자체에 전자파 차단 물질
을 부착한 제품도 나왔다. 기능형제품중엔 안전운전을 도와주는 핸
즈프리키트도 있다. 전파수신장치를 포함해, 전화가 오면 요란한 불
빛을 내며 반짝거리는 인형들도 나와있다.
신촌의 한 휴대폰 판매업자는 "가격이래야 1천원부터 1만∼2만원
정도가 주종"이라며 "하지만 워낙 찾는 이가 많아 전체 매출에 솔찮
게 기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