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국내
개인용 컴퓨터(PC)업계는 기반 취약과 기업들의 전략 실패로 붕괴위기에
직면해있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제기됐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1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1년까지
70여개사에이르렀던 PC 제조회사가 현재는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등 4-5개사로
급감했으며 이마저도 최근 기업 구조조정속에서 축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80년대 경쟁관계였던 타이완(臺灣) PC업계가 지난 91년
이후지난해까지 연평균 24.8%의 성장률(생산액 기준)을 기록한데 비해 국내 업계는
오히려 연평균 3.3%씩 생산액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내 업계의 PC 생산액은 타이완 업계(76억9천9백만달러)의
16.3%인 12억5천5백만달러에 그쳤다.

이같은 위기상황에 대해 진흥회는 ▲신기술 개발 정보수집 미흡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국계 전문인력 활용 미흡 ▲정부의 진흥체제 구축 미비 ▲수입부품에 대한높은
관세율 등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진흥회는 또 ▲내수중심 사업 치중 ▲부품 공동구매 외면 ▲타이완보다 5-15%높은
판매관리비 등 기업들의 전략적 실패도 PC업계 붕괴위기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진흥회는 『정부와 업계는 하루빨리 공동대응책을 수립, PC산업이 주저앉지
않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