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TV, 라디오 등 기존 언론의 틈새를 메우는 '제3의 미디어'로
서의 인터넷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 언론보다 빠른 속보성과 현장성을 갖춘
'사이버 저널리스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 클린턴 미국 대통
령의 섹스 스캔들을 워싱턴 포스트보다 앞서 보도한 '드러지리포트(ww
w.drugereport.com)'가 대표적인 예.

국내에서도 '사이버 특파원'이 등장, 기존 언론사들의 해외 특파원
들이 전하지 못하는 틈새뉴스를 찾아 네티즌들에게 배달하기 시작했다.

인터넷PC통신 '채널아이(www.channeli.net)'는 최근 전세계 17개
도시의 사이버 특파원들이 만드는 '해외 리포트'를 개설했다. 채널아
이는 그 전초 단계로 인도네시아 사태 속보를 15일부터 연재했다.

자카르타 사이버 특파원으로 선정된 박경진(32)씨는 나름대로 취재
한 내용을 바탕으로 매일 채널아이 게시판에 현지 소식을 올렸다. 또
자신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 '디지털 만남(http:
//www.mannam.cbn.net.id)'에 매일 비상 연락망과 속보를 올렸다. 박
씨는 현지에서 3년째 정보통신업체를 운영하며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
로 현지에 급파된 기존 언론특파원들과는 다른 시각의, 현지인과 교민
측입장에서의 인도네시아 소식을 전달해 인기를 얻었다.

박씨는 "흥미위주로 보도하는 기존 언론과는 달리 현장에 살고 있
는 사람으로서 느끼는 이번 사태에 대한 분석과 배경, 교포사회의 입
장 등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채널아이 해 외리포트는 LA와 런던, 파리, 북경 등 세계 17개 주요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와 유학생들로 구성된 사이버 특파원들이
보내오는 현지의 생생한 속보와 한인사회 소식, 이민, 유학관련 뉴스
들을 담는 일종의 사이버 신문. 사이버특파원들은 현지 뉴스를 전하는
특파원리포트, 현지교민들 소식을 전하는 코리안뉴스, 현지 관광-쇼핑-
유학정보 등을 전하는 최신 현지정보 등을 연재하게 된다.

물론 이런 사이버 특파원은 채널아이가 처음은 아니다. PC통신 하
이텔도 95년부터 미국, 일본, 호주, 폴란드, 러시아 등에 통신원을 두
고 '하이텔지구촌 네트워크'(GO HWN)를 운영중이다. 이들이 보내오는
글은 박찬호, 이종범, 선동열 등의 활약소식부터 음악, 영화 등 현지
문화까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