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 산악인 등에게 세계기록을 깨뜨릴 수 있는 초인적인
지구력을 갖게 해 주는 유전자가 발견되었다.

영국의 런던대학 연구팀은 20일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
한 연구보고서에서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의 분비에 영향을 주는 ACE유
전자의 변이형이 산소와 영양의 흡수를 증가시킴으로써 신체의 능력을 크
게 향상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팀은 ACE유전자에는 ACE-I과 ACE-D 등 두종류의 변이형이
있으며 사람들중에는 ACE-I가 한쌍인 II형, 두가지 변이형 유전자가 각각
하나씩인 ID형, ACE-D가한쌍인 DD형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통사람들보다 훨씬 강력한 지구력을 지니고 있으며 지구
력의 강도를 따지면 II형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ID, DD순이라고 이들은
말했다.

이 연구팀은 영국의 정예산악인 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해발7천M가 넘는 고도에서 우수한 등반능력을 보여준 사람들은 모두 II형
과 ID형이었으며 고도8천M이상에서 산소없이 등반을 계속한 사람중에 DD
형은 한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은 또 군에 입대한 78명의 신병을 대상으로 무거운 물건
들고 오래 버티는 훈련을 10주동안 실시했다.

훈련 결과는 역시 II형과 ID형이 성적이 월등했고 DD형이 가장 뒤
떨어졌다.

훈련기간중 II형은 일정한 무게를 들고 버티는 시간이 80초나 늘어
난데 비해 DD형은단 7초에 그첬다.

이 연구보고서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ACE 변이유전자들은
세포의 능력을 증진시킴으로써 정상유전자를 가진 사람보다 적은 산소나
영양으로도 버틸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ACE 변이유전자들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생하면 혈액의 흐름이 끊어지고 그에 따
라세포가 죽게되는데 ACE 변이치유전자를 치료제의 형태로 개발하여 이용
할수 있다면 세포가 견디는 능력이 높아저 쉽사리 죽지않게 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연구팀은 앞으로 영국, 케냐 , 이디오피아의 마라톤 선수들을
대상으로 ACE변이유전자의 기능을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