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평가받고 있는 미
메릴랜드대 로버트 갤로 교수는 12일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환
자의 발병을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약을 개발, 곧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갤로 교수는 이날 일본 도쿄(동경)의 유엔대학에서 열린 `국제 에
이즈 백신 심포지엄'에서 "HIV에 감염돼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신약을 개발중이며 임상실험을 통해 환자의 면역력 강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개발중인 신약을 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에서 50여명의 환자
에게 투여한 결과 면역세포 수치가 정상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다음달까지 임상실험을 끝내고 조기에 실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갤로 교수가 개발중인 신약은 HIV 관련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과
환자의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인터페론 α'를 억제, HIV 감염자라도 발
병에 이르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까지 임상실험 결과 신약은 부작용이 비교적 적고 값이싸 획기적인 에이즈 치료약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