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과 휴대폰 간에는 상관관계가 있을지
모른다고 호주의 한 암전문가가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콕 포스트지는 6일 호주 의학전문지에 게재된 보고서를 인용, 호주
서부에서는 지난 82년부터 92년 사이 뇌종양 환자가 50%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서부 해안의 프리맨틀병원에서 일하는 앤드루 데이빗슨 박사는 이
보고서에서 『뇌종양 환자의 증가는 지난 80년대 후반 아날로그 휴대폰의
사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데이빗슨은 호주의 주요 전화회사인 텔스트라에 공동연구를 제안했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하고 보다 상세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도록 텔스트라에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휴대폰과 뇌종양간의 연관성에 대한 종합적 연구에는 3-4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뇌종양의 증가가 휴대폰 때문인지 아니면 단순히 근로환경 등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인지를 결정하는데는 상세한 과학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호주 로열 애들레이드병원이 발표한 연구 보고서는 휴대폰에서
사용되는 유형의 電磁氣場에 장기간 노출된 쥐에게서 발암률이 두 배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달 휴대폰이 암 등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보다 활발히 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