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500여건 등 수록/ 잡지 데이터베이스 /뛰어난 검색기능
장점 알찬 정보가 쏙쏙 담긴 컴퓨터 잡지 6년치가 CD롬 한장으로
나왔다. 외국의 이야기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 CD 1호는
월간 국내 컴퓨터전문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88년 1월호부터 93년
12월호까지의 기사 1천5백여건과 소스파일 9백여개를 담았다. 마
소 CD 1호는 CD롬판만을 위해 멀티미디어기사가 새로 기획되어 실
린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의미의 전자잡지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6년간 발행된 종이잡지의 기사들을 한데 모은 것이므로 잡지
데이터베이스 라고 부르는게 옳다. 전자책의 장점은 탁월한 검색기능에
있다. 종이잡지 6년치를 쌓아놓고 뒤진다면 자신이 원하는 정보가 어
디에 있는지 한참 찾아야 한다. 전자책에서는 원하는 단어만 입력하면
그 단어가 등장한 기사들을 순식간에 찾아준다. 마소 CD 의 사용
자화면은 기사찾기 화면과 주화면 의 2중윈도우로 구성된다. 기사
찾기 화면은 계층구조로 짜여진 목차에서 원하는 기사를 찾아내게 한다.
주제분야별로 접근하여 원하는 기사를 찾아보는 분야별 찾기 , 기
사유형별로 찾아가는 칼럼분류별로 찾기 , 프로그래밍 관련 기사를 사
용언어별로 찾는 사용언어로 찾기 등 3가지 검색메뉴가 있다.
주화면 에는 검색된 기사의 전문을 보여주는 영역이 있고 검색기능과 복
사, 출력 등 다양한 보조기능을 제공한다. 검색기능은 두가지. 기사제
목, 저자, 날짜, 사용언어별로 찾아보는 인덱스로 찾기 와 기사본문
단어를 입력하여 찾아보는 전문검색 이 있다. 주화면 에서 원하
는 기능단추를 딸깍하면 대화상자가 뜨는데 표현이 모두 영어로 돼있어
당혹스럽다. 국산 전자책에서까지 영어메뉴를 봐야하는가 하는 씁쓸함을
지울 수가 없다. 외제 저작도구를 사용하여 제작했기 때문이겠지만 사용
자들을 위해 한글화에 좀 더 성의를 기울일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
이 남는다. 국산 컴퓨터정보 데이터베이스 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마소 CD 는 큰 의의를 지니며 컴퓨터관련정보 수요자들에게 아주
유용한 참고도구 역할을 하리라 생각된다. 일정기간을 단위로 정기발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종이잡지에 실렸던 기사들만을 모아 수록할 게 아니라
CD롬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멀티미디어기사도 싣고 매호 다른 짜임새
로 구성되는 명실상부한 전자잡지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문의 (588)
7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