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C 1360 성운의 모습./Andrea Iorio, Vikas Chander & ShaRA Team

이 아름다운 성운은 약 1500광년(光年·1광년은 빛이 1년 가는 거리로 약 9조4600억㎞) 떨어져 있다. 망원경으로 본 모습이 로빈(붉은머리오목눈이)의 알을 닮아서 로빈의 알 성운이라고도 부른다.

우주 구름의 지금은 약 3광년으로 남반구의 화로자리 경계 안쪽에 있다. 성운으로 분류되는 NGC 1360은 새로운 별의 탄생이 아니라, 한 노성(老星)이 최후를 맞이하는 짧은 단계를 보여 준다.

실제로 성운의 중심에 보이는 중심별은 두 개의 백색왜성으로 이루어진 쌍성계로 알려져 있다. 이 별들은 태양보다 질량은 작지만 훨씬 더 뜨거우며, 강한 자외선을 방출한다. 그 자외선은 주변 가스 구름 속 원자들로부터 전자를 떼어 내어 이온화시킨다. 이 이미지에서 보이는 푸른빛-녹색빛의 색조는, 전자가 이중 이온화된 산소 원자와 재결합하면서 방출되는 강한 복사에 의해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