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 기업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레질리언스(Resilience)./AP 연합뉴스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레질리언스(RESILIENCE)가 7일 달 궤도에 진입했다. 레질리언스는 한 달 뒤쯤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착륙에 성공하면 민간 기업의 달 착륙선으로는 세 번째로 달에 착륙하는 것이 된다.

아이스페이스는 7일 레질리언스가 이날 오전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레질리언스는 지난 1월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1월에 발사한 레질리언스가 4개월 만에 달 궤도에 도착한 건 지구에서 110만㎞ 떨어진 심우주를 돌아 달 궤도로 향했기 때문이다.

아이스페이스는 2023년 4월 한 차례 달 착륙에 시도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다. 당시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은 연류 부족으로 급강하하면서 달 표면에 부딪혀 산화했다.

아이스페이스의 두 번째 달 착륙선인 아이스페이스는 6월 6일쯤 달 착륙에 나선다. 달 착륙에 성공하면 민간기업으로는 세계에서 세 번째, 일본 기업으로는 첫 번째가 된다.

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실패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순조롭게 달 착륙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신중하고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