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픽스(TelePIX)의 위성정보 기반 원자재 물동량 분석 서비스 '메탈스코프(MetalSCOPE)'./텔레픽스

인공위성 AI 토탈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TelePIX)는 위성정보 기반 원자재 물동량 분석 서비스 '메탈스코프(MetalSCOPE)'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지구관측 활용사례로 소개됐다고 10일 밝혔다. WEF 인공위성 기반 지구관측 활용 사례로 국내 기업의 기술이 소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경제포럼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비영리기구로, 세계 주요 기업과 정부, 학계, 시민사회가 모여 글로벌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협의체다. 올해 1월부터는 위성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구관측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나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한 혁신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된 텔레픽스의 메탈스코프는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다양한 초고해상도 위성 이미지와 실제 원자재 현황 데이터를 결합해 인공지능(AI)이 학습한 결과를 바탕으로, 원자재 표면에 대한 정밀 분석을 수행하며 종류와 상태까지 식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주요 항만과 물류 거점의 원자재 물동량을 감지·예측하고, 공급망 병목 현상이나 수요 급증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정책 수립이 가능하다.

세계경제포럼은 이 기술에 대해 "광학 및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접근이 어려운 항만, 창고, 물류 허브 등에서 원자재 유형 및 적재량의 변화를 높은 빈도로 추적하며, 실시간 시장 통찰력을 제공하는 혁신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텔레픽스는 지난해 한국 우주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세계경제포럼으로부터 100대 기술선도기업(Technology Pioneers)으로 선정됐고, WEF 혁신자 커뮤니티의 멤버로서 작년 12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혁신자 커뮤니티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는 "메탈스코프의 기술력과 혁신성이 국제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위성데이터의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