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방사광 가속기 조감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기반시설 공사를 맡을 주관 건설사 선정에 착수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기반시설 공사는 산업 기술개발과 선도적 기초·원천연구 지원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연구인프라인 방사광가속기를 2029년까지 충북 오창에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입찰에 들어가는 기반시설 공사는 3032억원 규모로 오창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내 건설부지에 가속기동, 연구실험지원동 등 특수시설과 지원시설을 포함해 13개 건축물을 짓는 사업이다. 입찰은 1월 10일부터 20일까지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사전자격심사를 신청한 건설사에 한해 진행된다.

설명회는 2월 4일에 열리고, 이후 4월 중순까지 건설사들로부터 정부가 기술 제안서를 받은 뒤 주관사를 선정하게 된다. 착공은 내년 상반기다.

가속기 장치의 경우 지난달부터 공고와 발주가 시작됐다. 총 5227억원 가운데 1700억원 규모의 장치가 내년 상반기까지 발주될 예정이다. 이 중 약 80%는 국내 업체에 의해 제작될 예정이다. 공동연구기관인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자체 기술로 전체 장치를 설계하고, 설계단계부터 국내 장비업체들과 진공장치, 전자석, 진단장치, 고주파장치 등의 시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창선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첨단 연구시설로서 우리나라 기술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근 대내외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방사광가속기와 같은 대형 인프라 구축이 일자리 창출과 산업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