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발사가 취소된 후 발사대에 놓인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의 모습. 스타라이너는 수차례 유인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매번 기체 문제로 연기됐다. 오는 25일 예정된 유인 비행도 취소되며 무기한 연장에 들어갔으나 다음달 1일 발사 일정이 정해졌다./UPI 연합뉴스

유인(有人) 시험비행이 무기한 연기됐던 우주선 '스타라이너(Starliner)'가 다음 달 발사 일정을 확정했다. 무기한 연기 결정이 내려지고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발사가 재개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22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스타라이너가 6월 초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우고 비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6월 1일이 비행을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이라고 밝혔다.

스타라이너의 발사 일정은 다음 달 1일 오후 12시 25분으로 예상된다. 예비일로는 다음 달 2일, 5일, 6일이 예정됐다.

보잉은 지난 6일 첫 유인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발사를 2시간 앞두고 발사체의 산소 방출 밸브가 오작동하면서 한 차례 연기했다. 스타라이너 추진기 발사에 사용하는 헬륨의 누출도 확인되면서 발사 일정은 수차례 더 연기됐다. 보잉과 나사는 오는 25일을 스타라이너의 유인 시험비행 일자로 낙점해 둔 상태였다. 그러나 비행 조건과 시스템 성능 평가가 계속 이어지면서 비행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였다.

나사는 "우주비행사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검토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팀의 진행 상황과 비행 근거를 검토한 뒤 이번 임무에 우주인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사는 오는 24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스타라이너 보완 작업과 발사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나사는 스타라이너를 국제우주정거장(ISS) 수송 임무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사는 2014년 보잉과 스페이스X에 ISS 우주인 수송용 우주선 개발을 의뢰했으나, 스페이스X가 먼저 2020년 유인 시험비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