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국내 대표 방위산업체와 손잡고 국방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이노스페이스는 LIG넥스원(079550)과 우주·국방 분야 상호협력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위성·우주·국방 분야 신사업 창출과 기술 국산화·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 협력, 해외사업 운영 협력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이노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한빛’을 중심으로 한 사업을 기반으로 LIG넥스원과 미래 방산 분야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공동사업 확대를 논의한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3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개발 중인 로켓의 1단 엔진 시험발사체 ‘한빛-TLV’의 준궤도 발사에 성공했다. LIG넥스원은 다목적실용위성 6호의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체와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 3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사업에 참여 중인 종합방위산업체다.
이노스페이스는 방위산업 분야와 연계한 업무협약을 처음 맺은 만큼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상업발사는 소형발사체 ‘한빛-나노’ 개발을 마치고 2025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LIG넥스원과의 상호협력은 우주 발사체 기업으로서 방위산업 분야로 성장 가능성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두 회사의 협력을 통해 공동의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