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남 SK 상임고문을 비롯한 산업계 주요 인사 6명이 서울대 공대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에 선정됐다.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상은 산업 기술 발전에 공헌했거나 학문적 성취가 뛰어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서울대 공대는 지난 3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 상임고문과 함께 권봉석 LG 대표이사,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이사, 안익진·박세혁 몰로코 공동창업자가 수상했다.
최규남 SK 상임고문은 1987년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동문파트너스를 창립했다. 이후 게임산업진흥원 원장,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거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장에 취임했다. 이때부터 에너지 환경 신산업 발굴을 주도했으며, 현재는 SK 상임고문으로 근무하고 있다.
권봉석 LG 대표이사는 1987년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에 입사해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DID(디지털사이니지)경영기획그룹과 모니터사업부장, HE미디어사업부장을 거치며 주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 받았다. 2021년 LG전자 최고경영책임자(CEO)를 맡았으며 현재는 부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는 1984년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다산네트웍스를 창업한 인물이다. 국산 라우터 개발을 시작으로 인터넷 접속 통신 장비의 개발과 공급에서 성과를 냈다. 한국을 인터넷 강국의 반열에 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자동차, 반도체 같은 다양한 분야로 기업을 확장시키며 뛰어난 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이사는 1989년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부터 동진쎄미켐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 기간 국내 대표 산업 분야인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차전지에 필요한 소재의 국산화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익진·박세혁 몰로코 공동창업자는 2004년 함께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고 각각 구글 유튜브, 오라클에 입사해 근무하던 중 2013년 몰로코를 공동창업했다. 몰로코는 맞춤형 광고 솔루션을 바탕으로 북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홍유석 학장은 “서울대는 혁신적인 엔지니어를 배출하며 사회에 필요한 기술과 연구에 사명감을 갖고 사회와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며 “수상자들은 세계 산업과 대한민국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 리더이자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으로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에 큰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