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우주 기자 상상도. 과학자들은 달이 심우주 탐사를 위한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ESA

전 세계 여러 나라의 달 탐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미국이 달 표준시 제정에 나섰다. 달과 다른 천체를 탐사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통일된 표준 시간을 제정하는 것이다.

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A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OSTP)은 달 표준 시간을 위해 원자시계를 달 표면에 배치하는 방안을 만들라고 미 항공우주국(NASA)에 지시했다.

OSTP는 메모에서 "달에 있는 사람이 지구 시계를 가지고 있다면 그 시계는 하루에 평균 58.7마이크로초(100만분의 1초)씩 느려지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며 "달에 표준시가 없으면 우주선 간 데이터 전송이나 통신을 동기화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달은 지구와 중력이 다르기 때문에 시간이 가는 방식도 다르다. 달 표준시를 제정하려면 이런 차이를 감안해야 한다.

달 표준시는 여러 국제기구나 아트테미스 협정을 통한 국제적 합의를 거치는 방식으로 제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NASA가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낼 예정인 만큼, 달 표준시를 제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2026년까지는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