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저궤도 통신위성 스타링크의 부품을 외부에 판매할 것을 보인다. 스타링크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오르고 있는 스페이스X는 아직 기업공개(IPO)는 준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 산업 콘퍼런스에서 스타링크의 위성 간 레이저 광통신 부품을 상업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 밝혔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위성 레이저 광통신은 레이저를 데이터 전송 수단으로 사용해 지상국을 거치지 않고 우주에서 위성끼리 연결하도록 만드는 부품이다. 스페이스X는 올해 여름부터 해당 부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숏웰 COO는 "우리는 일반적으로 부품을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이는 조금 새로운 일"이라며 "이미 잠재적인 고객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스타링크 관련 매출이 올라가며 미국 주식시장 입성할 것으리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당장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현재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1800억 달러(241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숏웻 COO는 "당장 스타링크 사업부의 IPO에는 집중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 탐사에 사용될 대형 우주선 스타십은 올해 4월 말에서 5월 초 재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숏웰 COO는 스타십 발사 일정에 대해 "6주 정도 후에 실행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14일 스타십의 세 번째 발사에서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스타십은 목표한 궤도에 오르며 49분 정도 비행했지만, 대기권을 진입하는 과정에서 교신이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