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같은 심우주 탐사에 사용될 대형 발사체 '스타십(Starship)'의 세 번째 발사에 나선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일(현지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타십의 세 번째 비행 테스트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이르면 이달 14일 발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 스타십 시험비행을 두 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 첫 시도는 스타십이 1단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두 번째 시도에서도 8분 만에 통신이 끊겨 '강제 비행 종료'를 실행했다.
스타십은 일론 머스크가 화성 이주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핵심 로켓이다. 총 길이가 120m에 달해 역대 가장 크고, 추력은 7590tf(톤포스·1tf는 1t 중량을 밀어 올리는 힘)로 가장 강력하다. 추진체인 슈퍼헤비는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를 다단연소 방식으로 뿜어내는 '랩터 엔진'이 총 33개 탑재됐다. 스타십의 탑재 중량은 100~150t, 총 100명의 사람이 탈 수 있다.
이번 스타십 발사에선 인도양에 낙하하는 계획으로 비행경로가 바뀔 예정이다. 또 우주에서 랩터 엔진의 재점화를 시도해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발사에서는 스타십에 위성이 실리는 부분의 문을 열고, 닫는 과정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