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리스 화면./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가 사용자들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확 바뀐다.

특허청은 특허와 상표, 디자인을 검색할 수 있는 키프리스를 전면 개편한다고 17일 밝혔다. 키프리스의 대규모 개편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키프리스는 발명 아이디어를 찾거나 출원하는 등 특허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때 특허데이터를 무료로 검색하고 조회할 수 있는 특허정보검색서비스다. 키프리스로 특허청이 보유한 29개국 1억3000만건의 산업재산권 정보와 관련 행정처리정보를 찾을 수 있다.

키프리스 이용 건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키프리스 검색 건수는 지난해 1억2000만건으로, 2012년(3300만건)보다 3.7배 늘었다. 방문 횟수는 2012년 1800만회에서 작년 4100만회로 2.3배 많아졌다.

그동안 키프리스는 단순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보완됐다. 하지만 점차 기능이 복잡해져 사용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됐다.

특허청은 이번 개편을 통해 사용자 친화적이고 직관적인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국내외 정보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산업재산권 통합검색 기능을 만든다. 현재는 특허와 상표, 디자인 등 권리별로 각각 검색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한 번의 검색으로 모든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휴대전화와 태블릿PC처럼 이동식 단말기 사용자 증가에 맞춰 반응형 웹 기술도 적용한다. 이 기술은 접속한 기기의 화면 크기나 구성에 웹사이트를 맞춰 어떤 기기든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또 사용자가 검색 조회와 결과, 상세 정보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디자인을 바꿔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특허청은 키프리스 개편을 추진하면서 다른 국내외 특허정보검색시스템을 분석하고, 이용자 간담회와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다. 키프리스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해 사용자들의 의견 수렴을 거칠 계획이다. 개편된 키프리스 서비스는 내년 1월에 공개된다.

이인수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장은 "키프리스 전면 개편으로 발명자와 창작자가 특허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특허청은 사용자 관점에서 편리한 특허정보검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