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연구개발(R&D) 우수 기업과 투자자를 이어주는 행사가 열린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사업단)은 오는 1일 서울 용산구 비앤디파트너스 서울역점에서 ‘2023 KMDF 범부처 매칭데이’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공동으로 의료기기 기술개발에서 임상, 인허가, 제품화에 이르는 전주기를 지원하는 연구개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2020년 5월 출범했다. 김법민 고려대 교수가 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은 시장친화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제품과 4차 산업혁명 및 미래 의료를 선도할 제품, 의료 공공복지 구현과 사회문제 해결, 의료기기 사업화 강화를 목표로 한다. 2025년까지 1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 436개 과제에 6720억원이 투입됐다.
사업단은 의료기기 기술개발에서 사업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R&D 연구자문 플랫폼, 특허·기술사업화 지원 플랫폼, 인허가·규제대응 플랫폼, 임상지원 플랫폼, 시장진출 지원 플랫폼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10대 대표과제를 발굴해 우수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열리는 ‘2023 KMDF 범부처 매칭데이’는 의료기기 관련 우수기술을 가진 기업에게 초기 성장 자금 확보를 위한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다. 투자자와 기업 간의 교류를 돕고, 기술사업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매칭데이에는 47개 기업과 28개 투자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김법민 사업단장은 “불특정 VC를 대상으로 하는 투자유치 IR을 넘어서 사업단의 혁신기업이 투자 유치를 성공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단계별 사전 매칭을 추진하고자 했다”며 “사업단 과제의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국내 및 글로벌 시장 개척에 필요한 지원도 제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예산이 투입된 국가 R&D 우수 기술들이 민간 자본의 투자를 받아 사업화로 이어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예산이 투입된 R&D 성과 중 우수한 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