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균 보령 대표가 ASCEND 오프닝 세션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보령

보령이 23일부터 25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최대 규모 우주산업 콘퍼런스 ‘ASCEND(Accelerating Space Commerce, Exploration, and New Discovery)’와 함께 HIS(Humans In Spac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ASCEND에 국내 기업이 파트너로 참가한 건 보령이 처음이다. 올해 ASCEND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 보잉, 록히드마틴, MIT 등 전 세계 2000여명의 우주 산업과 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보령의 HIS 심포지엄은 ASCEND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HIS 심포지엄은 우주 장기 체류와 관련된 인체 건강과 체류 환경 개선, 지구 문제 해결에 우주 환경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열리는 행사다. 보령과 액시엄스페이스, MIT SEI가 공동 주최했고, NASA와 스페이스X, 존스홉킨스대학 등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ASCEND 개·폐막 연설과 메인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카리사 크리스텐슨 BryceTech CEO, 바비아 랄 전 NASA 정책 부행정관 등과 함께 우주산업의 변화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대표는 “위성, 발사체 외 새로운 분야로 우주산업 생태계 범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우주 인프라를 활용해 정부 차원의 우주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고 동시에 민간 영역으로도 비즈니스의 폭을 넓혀갈 수 있는 기업이 우주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HIS 심포지엄에서는 HIS 챌린지 결선 무대도 함께 진행됐다. HIS 챌린지에는 전 세계 31개국에서 100여개 팀이 참가했다. 이중 15개 스타트업과 10개 연구팀이 솔루션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3개 스타트업과 2개 연구팀이 결선 무대에 올랐다. 보령은 심사를 거쳐 11월 중순에 최종 선정팀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10만달러의 투자가 이뤄지고, 연구진에는 3만달러 규모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임동주 보령 NPI그룹장은 “작년 CIS(Care In Space) 첫 출범 후 불과 1년 만에 미국의 핵심 우주 기관과 HIS 심포지엄을 함께 개최하며 보령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HIS가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교류와 협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