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가 4일 공개한 '아이온큐 포르테 엔터프라이즈'의 모습. 기존 데이터센터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아이온큐

이온트랩 방식의 양자컴퓨터 기술을 개발하는 아이온큐(IonQ)가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온큐는 4일 랙 장착형의 업무용 양자컴퓨터인 '아이온큐 포르테 엔터프라이즈'와 '아이온큐 템포'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기업과 정부기관이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엔터프라이즈급 제품으로 기존에 구축한 기반시설(인프라)에 접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이온큐 포르테 엔터프라이즈는 데이터 센터에 양자 컴퓨터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됐다. 연산을 최적화하고 머신러닝, 상관관계 분석, 패턴 인식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특화됐다. 또 기존 데이터센터에 설치할 수 있도록 장치 규모도 최적화했다.

아이온큐 템포는 340억개 이상의 경우의수를 계산할 수 있는 '#AQ 35′ 성능을 목표로 개발됐다. 아이온큐 포르테 엔터프라이즈보다 5억3600만배 큰 연산 공간을 제공해 기존 컴퓨터 수준의 시뮬레이션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양자 컴퓨팅 능력은 시스템 접근성과 부정확성으로 제한되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을 통해 양자 컴퓨터가 기존 데이터 센터와 통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이온큐는 이온트랩 양자컴퓨터 분야의 석학 중 한명인 김정상 미국 듀크대 교수가 2015년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이온트랩은 양전하를 가지는 이온을 진공 상태에 붙잡아 레이저로 양자 상태를 조작해 정보 처리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온트랩 이외에도 초전도, 광자를 이용한 양자 컴퓨터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