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을 이끌 연구책임자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오전 우주발사체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연구책임자 선정 결과와 누리호 3차 발사 최종 분석 결과를 심의·확정했다. 우주발사체사업추진위원회는 누리호, 차세대발사체, 소형발사체 등 우주발사체사업과 관련한 주요 사항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이 위원장을 맡는다.
누리호 3차 발사는 궤적, 자세, 엔진, 전자장치, 제어 등 발사 임무 수행과 관련된 시스템이 모두 설계대로 정상적으로 작동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발사대 및 추적레이더 등과 같은 지상 장비도 정상 작동했다.
큐브 위성인 도요샛 3호의 경우 위성 사출관 문이 열리지 않아 사출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위성 사출관으로 사출 명령은 정상적으로 공급됐지만,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위성 사출관 문이 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재발 방지 등을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식별하고 각각의 발현 가능성 검토, 검증 방안 마련 등을 통해 미작동 가능성이 있는 항목에 대해서는 보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32년까지 10년 간 총 2조132억원이 투입되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의 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항우연 공모와 1차 평가를 거쳐 7명의 후보자를 선정했고, 그중 최고점자인 박창수 항우연 발사체연구소 발사체체계종합연구부 부장(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거친 비행역학 및 제어 분야 전문가로 2004년 항우연에 입사한 후 나로호 상단 궤적 설계, 누리호 사업관리 및 시스템 엔지니어링 체계 수립, 누리호 체계종합기업 역할 설계 및 선정 등 체계종합분야에서 주요 임무를 수행했다.
선정위원회는 박 책임연구원의 항공우주 분야에서의 체계종합 경험, 중장기 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및 조직 운영 계획, 국가 우주 정책 방향에 대한 이해와 유연한 사고, 젊은 연구원들과의 소통 강화 의지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