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의 일상생활을 목표로 하는 우주인 종합지원 사업인 ‘Human In Space(HIS)’ 프로그램을 출범한 보령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한다. HIS 프로그램은 ‘Care In Space(CIS)’와 ‘Lifestyle In Space(LIS)’, Platform In Space(PIS)’ 세 가지 주제로 보령이 추진하는 우주인 지원 사업이다.
보령은 김정균 대표가 지난 6~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글로벌 캐피탈 행사 ‘슈퍼리턴 국제 콘퍼런스’에 주요 연사로 초청돼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 슈퍼리턴 콘퍼런스는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VC) 업계의 최대 행사로, 70개국 4000명 이상의 관계자가 모여 매년 시장의 과제와 전망을 검토한다.
김 대표는 ‘우주는 사모펀드의 다음 투자처인가?’라는 주제의 패널 토론에 참석해 우주 분야 투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에는 에리베르토 살디바르 유럽우주국(ESA) 전략조정부장 등 우주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김 대표는 토론에서 “사람이 우주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 연구 활동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며 “우주인 사업이나 모듈 건설 등 기업이 구축한 인프라에 정부의 재정적, 제도적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보령은 HIS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주인 지원 사업과 관련해 활발할 글로벌 협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올해 3월에는 HIS 프로그램 파트너인 매사추세츠공대(MIT) 우주연구기관 SEI(Space Exploration Initiative)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또 지난 4월 한미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의 바이오메디컬 콘퍼런스에서 우주 의학 관련 메인 세션에 나섰다.
보령은 “지난해 출범한 ‘Care In Space’ 사업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커지면서 투자·우주·의학 등 관련 분야 세계 유수의 콘퍼런스에서 초청이 잇따르고 있다”며 “향후 우주 산업 규모가 급팽창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보령의 우주인 지원 사업에 대한 협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